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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신용수를 계기로 링크 - 로떼 2019년 신인 레포트

어제 로떼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1)정줄놓기 → 2)만루 만들기 → 3)정신 차리기 → 4)탈출 → 5)포효 → 1)로 이동을 반복하는 장시환은 막장드라마( ... 지가 만루 만들어놓고 포효는 왜 하는지)

만루 찬스에서 8타수 무안타를 친(? 무안타인데 쳤다고 표현해야 될지는 잘모르겠다) LG는 사랑을 불태우다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치정 드라마


3점차 에이스 상대로 결국 역전을 한 어제 경기 자체가 드라마였지만 

1군 경기 첫 출전 첫 타석에서의 신용수의 홈런은 정말 드라마였다. 19년 신인 맨 마지막 지명(98순위)한 타자가 기록한 홈런이라 그 임팩트가 하루가 지나 벌써 정오인데도 감흥이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6:4리드는 로떼 불펜으로는 다소 불안한 점수차였기에 영양가도 만점이었음.


[사진=롯데 자이언츠]





로떼 소속이 이런 경험을 한 것은 정말 오랫만이다. 아마 1998년이었나? 조경환이라는 선수가 로떼 신인으로 들어왔는데 첫타석 홈런을 쳤었다. 그러나 조경환은 이미 아마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던 선수. 신용수는 언급한대로 98번 순위, 신인 지명된 선수 중에서도 가장 나중에 지명된 선수라 그 임팩트가 더 한듯.


올 시즌에는 다른 시즌들과 다르게 당해 신인들(19년 신인)이 많이 기용되는 것 같다. 시즌 시작되기 전에 19년 신인 드래프트 기사를 읽고 서준원 말고는 까먹었는데 워낙 올시즌 신인들이 경기에 많이 나오다보니 그 기사를 즐겨찾기 해둘까 했었다. 그런데 어제 신용수의 활약으로 더이상 미루지 않고 링크 해둔다.


http://www.kbreport.com/statBuzz/detail?seq=5143


이 기사 말고도 여러 블로그에 선수들 아마때 영상도 포함되어 있는 등 좋은 글들도 많아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시즌 초반이지만 신인들이 많이 기용되다보니 현재 선수들의 활약과 이런 기사들의 선수 분석 내용을 비교해는 재미가 있다. (고승민이 얼른 나아서 2루 주전되길)

어제 홈런을 친 신용수가 타격 준비자세나 홈런친 모습이 뭔가 어설프게 보이기는 하는데 분석글에 비슷한 내용이 기술되어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아직 타격 스타일이 정립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결과가 좋다보니 신인다운 풋풋함이 느껴져서 오랫만에 또다른 상큼함을 느낀거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