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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대한 개인적인 드립

사실 나도 궁금하다. 아이패드가 과연 PC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것인가 하는것에 대하여.

아이+ 시리즈에 대한 역사를 먼저 살펴보자. (*가 아니고 +인 이유는 *는 문자가 없어도 되고 +는 문자가 반드시 있어야 되기때문입니다.)

먼저 아이팟이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모바일"이라고 생각하면 보통 노트북을 떠올렸다.

폰은 모바일이 아니라 폰이었다. 그건 모바일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잘 아시다시피 영어다. 그들이 표현하는 개념은 영어 mobile 철자를 뛰어넘는 것이다.

우리는 모 전자의 노트북 광고(성진이형님 죄송합니다.) 덕분에 "움직이면서 컴퓨팅을 이루어낼 수 있는" 이라는 본 고장의 뜻을

노트북에 한정지은 관념으로 떠올린듯 하다.

어디서나 컴퓨팅 할 수 있는 나도 모르게 컴퓨팅이 되고 있다는 것은 유비쿼터스의 개념인 것이고

모바일이라는 개념은 내가 원할 때 컴퓨팅을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는 순간에서나 확인 할 수 있는

정보 테크놀러지, 정보 기반 기술에서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며 서버 클라이언트, 피어투피어 등의 기존 구축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실세계에서의 반드시 필요한 부분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때에는 움직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파적인 상용화 기술이 연구단계에 있었을 때이며

유선 기반의 정보인프라(예를 들어 인터넷, 웹망 등)가 무선 상용화 기술이 감당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덩치가 컸었기 때문에

"눈에 와닿지 않고 직접적으로 나에게 상관은 없으며 돈이 안되는" 그런 것에는 관심없는 응용 제조 조립 기반의 우리 산업기반에서는

당연히 모바일 인포메이션 장치의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아이팟에 대하여 조차도 사람들의 욕망과 수요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아이폰이 나왔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사람들. 음 그러니까 뭐 외국을 나간것은 아니나 인터넷의 발전에 의하여 외국 문물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그 외국 문물을 나에게 대입해보았을때 어떤 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그리고 아이팟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그 활용성과 진정한 모바일 인포메이션 단말 장치에 열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과 음성을 주고받는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았던 폰이라는 도구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사람들도 많아 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PDA라는 윈도 기반 모바일 단말 장치를 사용하던 사람들도

진정한 모바일 인포메이션 단말기라는 것은

튼튼하고 빠르고 오래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되었다.

 

그러다가 아이패드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요상하다.

그 아이패드란 것은 모바일 분야를 노리기에는 그 덩치가 크다.

9인치 모니터 크기가 되며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네비게이션보다 그 덩치가 큰것으로 시연회때 설명되었다.

또한 당연하겠지만 휴대전화 기능이 되지 않는다. 3G 통신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데이터통신만이 가능하다.

큰것도 아니고 작은것도 아니라 그 활용성이 애매모호하다. 들고 다닐수도 없고 집에 놔두기에는 감질난다.

 

고학년 초딩이나 중딩들이 만화책보면서 길가는 것을 자주 봐왔지만

그럴 용도라면 어느 어머니가 사주겠나.

 

만화책이 아니라면?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학생들은 더이상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물론 가정통신문(요즘도 이런게 있나... 요즘은 인터넷으로 띄우지 않나 모르겠다. 그래도 IT 강국인데. 아직도 가정통신문 돌린다면 이해한다지만 홈페이지에 가정통신문 제로보드XE 같은 것으로 공지사항 하나 못띄운다면 우리나라 교육직 공무원들 진짜 반성 좀 해야된다. 20만원 알바비가 그렇게 아까운 것인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쩄거나. 그럴용도로 4~50만원 정도의 가격의 아이패드가 비슷한 가격대의 넷북과 저사양 노트북, 그리고 PC 시장의 대열에 합류하기에는 그 범용성이 너무 좁아보인다.

아이패드는 아이팟, 아이폰등의 앱들을 변환과정을 통하여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변환과정이라는게 필요한게 문제다.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못하는 사람도 "컴맹"이라는 미명하에 아직도 많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보안이다.

아이패드를 기업들의 비지니스 분야에 활용하기에는 그 보안 부분을 신뢰성있게 구현해줄 수 있는 미들웨어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 미들웨어를 아이패드용으로 또 구현해야한다니. 거기에 투자할 바보같은 회사가 어디 있겠나. 주요 인사에게 아이패드 사준다는 것도 웃기지만 적어도 X대X비스는 절대 그런거 안할것이다.(여기서 내가 언급한 X비스라는 회사에서 안쓰면 다른 외국회사에서 쓰겠지 하시겠지만, X비스는 전세계의 자동차 하청 업체에서 그 매출과 규모가 탑클래스다. 궁금하시면 직접 검색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글을 보실 여러분들도 제조업이 간과된다면 이렇게 인터넷으로 내글을 한가하게 보실 여유가 안될것으로 생각한다. 여전히 그리고 향후 20년 동안 지구촌에서 잘사는 나라는 그 형태가 어떻든 제조업 잘하는 나라일 것이다. 제3의 물결 그런거 없다.)

그래서 아마 기업에서 아이패드 쓰는 일은 내 생각에 절대 없다.

아이폰도 그 비용과 활용성에 대하여 연구하고 실용화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시도되고 있지 못한데

아이패드는 아이폰이 가지는 모바일적인 장점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며 오히려 보안때문에 경비실에서 부터 노트북을 검사하는 이러한 체계로서는 기업측면에서 사용되기 힘들다.

 

그렇다면 가정 시장인데

과연, 기존에 구축되어있는 가정의 PC 플랫폼을 대체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패드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전력을 구사할 것인가는 생각해볼 문제다.

대체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이패드의 자세한 하드웨어 사양이 공개되지 않아 모르겠으나 일단 그런말이 없는 것을 보니

외부 입력장치가 지원되지 않는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멀티테스킹(동시에 두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띄워서 작업하는 일. 예를 들어 노래를 들으며 인터넷을 하는 등의...)을 지원하지 못하고 특히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호환의 웹 탐색 환경을 지원하지 못한다.

물론 엑티브X니 금융보안이니 하면서 그에 대한 의존성에 문제를 제기할 줄 아는 여러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패밀리 및 그 호환 웹 브라우저의 이용률은 전세계적으로 65%가 넘고있다.

서버 클라이언트 기반의 웹 환경에서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보안은 서버가 책임 져줄수 없는 구조적 한계다.

그렇다면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미들웨어가 필요하고 인프라 부분에서의 인터셉터를 피하게 하는 특수한 시스템이 들어서야하는데

머리만 복잡할 뿐이다. 왜냐? 먼저 표준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표준이 없다면? 프로그래머들은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좋은 금융 시스템 혹은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매번 그 미들웨어와 인프라에서 제공하는 프로토콜을 확인해야한다. 미들웨어는 n개 일것이고 프로토콜도 n개 이다.

그럼 단순하게 말해서 프로그래머들은 nxn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한다.

 

사람 죽일일 있나?

나같으면 연봉1억을 줘도 2500받으며 덤프차 타겠다.

 

다만 아이패드가 나온다고 해서 단말기 하나 나온거다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겁이 많고 진취적이지 못한게 아니다. 먹고 사는데 걸린 문제인것이다. 나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의 장점을 가진 가전시스템이라면?

내생각엔 잡스형님은 이부분을 노린것이라고 본다. 마치 TV, 전축(오랫만에 들어보시죠? ㅋㅋ), DVD 플레이어와 같은...

그러나 블루오션 분야일까?

사람들은 지금 플스나 위와 같은 가전 게임기에 열광하고 있다. 그것들은 보통 인터넷을 지원한다. 특히나 X박스는 인터넷, PC기반 가전환경에 정통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가 아닌가?

게임 분야는 분명 한계가 있다. 블루투스 등의 근거리 무선환경을 지원하지 못하며 별도로 USB포트나 PS/2 연결을 지원하지 못하는 아이패드는 터치패드 하나만으로 게임을 하게 만들어야하는데

Angry Video Game Nerd한테 혼난다. 그러다가.

그러나 아이폰이 가진 장점.

바로 부팅이 필요하지 않고 "인스턴트"로

내가 원하는 일 간단한 일. 인스턴트 메시지를 확인하는 일, 즉

간단하게 메일을 확인하고 트위터를 확인하고 내가 가야할 곳을 확인하고

간단한 게임을 즐기거나 자기전에 책을 읽는 등.

그리고 보안이 필요하지 않는 인터넷 작업을 하는 것에는 그 활용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아이폰보다 큰 화면에 그리고 아이폰으로 보고 싶지 않을때 등등.

 

감이 오시나. 바로 이부분이다. 아이패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다. 아니 내 생각에는 진정한 넷북 시장을 열려고 하는 것 같다.

넷북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었으나 호기심의 대상일 뿐 그 활용도와 고마움에 고개를 끄덕이 분이 얼마나 되실까.

고작 인터넷 가입시 공짜 상품으로 제공되는 역할이 될뿐이다. 그 낮은 프로세싱 능력과 인스턴트로도 활용하기 어려운 고전적인 XP 또는 리눅스 플랫폼 기반은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넷북은 간단한 워드 및 오피스 작업을 지원한다.

아이패드는?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터치 패드 기반의 오피스 작업이지만 삼성 천지인 또는 모아키로 엑셀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그러나 국내 수요는 사실상 적을 것이다.

이왕하는 거 윈도7도 나온 마당에 컴퓨터 커놓고 부팅할 동안 물을 마시든지 화장실을 갔다오든지. 그렇게 우리는 PC를 사용해오고 있지 않은가?

국외수요는 잘모르겠다. 그리고 알고싶다. 댓글 부탁 ㄱㄱ

 

아무튼 구매하고 싶은 어떤 IT적인 트랜드가 만들어지는데 일조를 한다면 나는 좋다.

정보시스템의 중요성, 그에 대한 여러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한사람한사람 알아간다면

우리나라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부강하고 지구적으로도 우주인과 대화하는 그날이 올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