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젠 정치를 알고 행동해야할때

나는 베이비 붐 세대는 아니지만 민주주의를 알아가는 주력세대에 속해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어떤것인가?
나는 사회학 전공자가 아니며 다만 고등학교때 인문계열이었을 뿐 그나마 울산의 비주류 고등학교였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실제로 들었다. 너희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더 높은 고등학교를 못갔기 때문이라고.
맞는 말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목표는 서울대 그러면서 10년 5년 단위로 낮아지더니 지방의 대학교를 다니며
지금은 그 대학교 석사과정까지 하게 되었다. 지금은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클때 부모님의 기대에 대하면 할말이 없다.
그래서 민주주의란 주장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어 그외 소수의 의견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국회의원의 존재, 그리고 1993년부터인가(정확한 년도는 그때 국딩때라 모르겠지만...)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방기관은 시민 및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순진한 마음에 그동안 믿어왔다.
그런 순진한 믿음 때문일까? 남이 알아서 해주는데 내가 추구할 가치를 굳이 내세워서 말을 해야하는가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것같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 이동통신이 활성화되고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었다. 바야흐로 고대 그리스에서나 보아오던 참여정치가 기술로 구현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참여정치는 그말대로 참여가 있어야 행해지는 것인가 보더라.
인터넷도 그렇다. 참여하는 자의 의견이 게시되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암묵적인 의사를 보이며 수긍 또는 그저 참여를 하지않는 약한 반대를 뿐이지 그 의견에 반대의견을 게시하거나 열띤 행위를 보이는 자는 극소수에 불가하다.
이것은 인터넷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생각한다. 기술로도 해결할 방법은 분명 있어보인다만은 그러한것은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절실하다.

급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어제 이루어졌다.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 물론 조사가 전 가족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밝혀져봐야 이제까지의 전임 대통령 중에 심증으로 생각되는 비리보다는 못했을 그 대통령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비리쯤 어때, 나라만 잘살면되지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닌 세상이 이미 왔다고 생각한다. 돈만 잘벌면 뭐하나?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라면 100억을 준다해도 나는 싫다.
100억을 가진게 인간인가? 형을 형처럼 모셔야 인간이지. 뭐 물론 100억 가지면 10억은 형님몫이라며 때줄 생각은 있지만 ㅋ

아직 모자른 부분이있다. 나는 IT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지만 지금  IT의 기술은 다만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이아닌,
더욱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더욱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여러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IT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인 분야는 사회 정치학적으로 결합할 부분이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지금까지도 인터넷은 그 기술을 너무나 감정적으로나 혹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듯 보인다. (뭐 물론 그것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을 택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
인터넷, 기술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기술의 논리적인 결과에 의하여 발전해왔다. 그러나 노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는 달라져야한다. 좀더 다양한 입장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 더 맣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의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 그리고 6달 전만해도 노 전 대통령을 까던 사람들이 지금은 부끄러워 할 수 있는 인터넷에서의 개인의 정체성을 밝힐 수 있는 기술 등... 이용하는 사람의 요구를 예측하여 더욱 사회에 도움이 되는  IT가 되어야 한다.
생전 IT의 발전에 기여하신 노 전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안녕을 고한다.
비농의 자식은 아니지만 내 아버지가 그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나를 길러주신데 자부심을 느끼면서 그 대통령에게 아버지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나도 그와 조금이라도 닮아 아직 수없이 많은 나의 젊음을 불태워 보겠다는 열의로 가득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