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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을 추모합니다.

2002년 군 복무시절. 나는 생애 첫 대선 선거권을 가졌습니다.
본디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뭐 제 삶자체에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가치관이 그때는 명확한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당선이 되더군요. 몰랐습니다.

군 제대 후.. 여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잘 몰랐습니다. 잘 몰랐기에 본디 그런줄 알았습니다.
외로워 보이더군요. 근데 원래 1인자라는 것은 외로운 것이라고
얄팍한 남자들의 세상일 뿐인거라고. 왜 못이겨내냐고 그러고 살았습니다.
그냥 그땐 저도 여자친구도 있고 좋아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있고 책임을 느끼게 되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보았습니다.
IT 잠깐... IT.... 그땐 비전이 좋았잖아요... 그래요 그땐 정통부라도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IT해서 제가 잘 할 수있을까 그런 생각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뭔 셤을 준비했는데
여러 제도... 지금은 비판이 많았던 그 제도들 저에겐 신선했습니다.
전혀 저는 이렇게 복잡하리만큼 준비되었던 행정이라는걸 잘 몰랐습니다.
뭐든 행정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욕을 먹지만 익숙해지면 인정받는게 잘된 행정이라는 생각을 그때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지만 좌파 우파 이런 갈림은 저는 싫었습니다.
기름 얼굴에 뭍히며, 용접하며 아다리 걸리며, 기름 탱크에 혹 잘못 될까 밤새는 그런 사람들 많은 세상에, 된장녀라면서 커피나 쳐마시며 인터넷이나하는 그런 사람들 너무 싫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어떤 이상적인걸 추구할때가 아니라는거...
아직은 우리는 전자제품, 자동차, 선박, 건설 기술을 팔아 먹어야할 기술 상품을 파는 그런 나라입니다.
그런데 기술을 힘을 모아 연구해야 할때 좌파니 우파니... 너무 웃긴 이야기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골이난 새로운 지도자가 매력이 있더군요.

그런데 실수였습니다. 오히려... 뉴라이트... 평소라면 그런거 단어가 있는지도 관심조차 없을텐데
참 우익 이라는 단어 자체가 싫은데 극우익이라는 단어까지 있다는걸 알게되니 시발 좆같네요.

모내기하고 벼배고...
저는 농민의 자손입니다.
아버지는 비록 저를 공장에 다녀 기르셨지만
그분 역시 농민이고 싶어하십니다. 그런 사람의 아들이고 저도 그 분의 아들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손수 그런 모습 보여주는 사람. 그런 사림이 대통령이었다는거. 신선하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그런 사람 이라는거...
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아내일 아들일이지만... 실망스러웠지만... 원래 남자가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제가 잘될려고 사랑하는 아내 내칠 수 있는 그런남자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 애인은 없네요.
그러나 참 그 도덕적 자부심을 잃게되었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에서 이제껏 살아온 그 노무현이라는 사림이 이제 어떻게 살까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세상에서 논에 물대고 피를 뽑으며 타곡을 하며 노래하는 대통령의 모습...
손자와 함께 자전거 타는 정말 보통 서민의 대통령의 모습
그러면서 진지하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대통령이었다는 입장에서 따뜻한 게시물 하나 포스팅하는 모습

이젠 못보네요. 참 아쉽습니다. 블로그하는 사람으로써
농민의 자손으로써
앞으로 정말 사랑할 아내 그리고 내 자식을 가질 남자로써
그리고 도덕적인 자긍심을 가진 사람으로써
이젠 못보내요. 내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사람이었는데... 이젠 못보네요...

노무현 당신은 저에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애석합니다. 당신은 잘못하셨습니다. 왜 앞으로는 고생 밖에 없습니까?...
충분히 저같은 보통사람에겐 충분히 후덕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도 되었구요.
저세상이라도 본다면 아마 생각이 짧았구나 후회할 것입니다.

부디 좋은 곳. 정치인으로 안사는 도덕적 프라이드로 가득한 그런 사람들 있는 곳에서 마음껏 누리고 사십시오.
아마 한 60년뒤에 함 뵙겠군요. 뭐 저라는 거 모르겠지만.
고맙습니다. 죽음으로 배우는게 많군요.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