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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롯데, '연패 탈출은 화끈하게'

롯데, '연패 탈출은 화끈하게'
[오마이뉴스 2006-09-16 22:56]    
[오마이뉴스 고동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손인호·정보명 6안타 합작하며 팀승리 이끌어

▲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롯데 손인호
ⓒ2006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전날까지 5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쳐져있는 LG에도 2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LG가 KIA, 한화 등을 연파하며 4연승을 달렸기 때문. 5연패를 당하는 동안 총 4득점에 그쳤던 롯데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쌓아놨던 힘을 폭발시키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포문은 이날 경기의 영웅 손인호가 열었다. 손인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 등장해 한화 선발투수 정민철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롯데는 한화에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이대호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다시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펠릭스 호세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다음 타자 호세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고 타석에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손인호가 다시 등장했다. 손인호는 볼카운트 0-1 상황에서 정민철의 2구째를 받아쳐 또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는 다시 롯데가 3-2로 앞서 나갔다.

손인호는 올시즌 롯데의 주장을 맡으며 당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날까지 홈런없이 타율 .211, 11타점만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동점홈런과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홈런을 때려내며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4회까지 홈런으로만 득점을 올린 롯데는 5회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격력이 폭발했다. 롯데는 한화 수비진의 실책 2개를 발판삼아 박현승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이대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정보명의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 등으로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3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정보명은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후 롯데는 7회에 1점을 더 보태며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반면 한화는 연달아 하위권들에게 발목이 잡히며 시즌 막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화는 13일 열린 1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14일 6위 SK, 15일 8위 LG, 16일 7위 롯데에 연이어 패하며 2위 현대와의 게임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정민철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대량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한화 김인식 감독은 6회부터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덧붙이는 글
[경기결과]
한화 이글스 6-11 롯데 자이언츠

승리투수: 염종석(5승 9패)
패전투수: 정민철(6승 1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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