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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롯데 잡고 3연승 '선두 삼성에 한발 더 추격'

현대, 롯데 잡고 3연승 '선두 삼성에 한발 더 추격'
[마이데일리 2006-09-14 21:55]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현대가 롯데를 제물로 선두탈환의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현대는 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준호의 호투와 타선의 효과적인 공격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½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1회 양팀은 2점씩 주고받으며 초반부터 활발한 접전을 예고했다. 1회초 롯데는 1사후 황성용이대호가 연속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호세와 강민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먼저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현대는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송지만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 등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정성훈의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인 것.

활발한 타격전으로 전개될 것 같던 양팀의 경기는 2회부터 한동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2-2 동점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 현대 공격때. 현대는 5회말 반격에서 1사후 전준호가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투수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진루에 득점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택근의 좌전안타까지 이어지면서 현대는 3-2로 한점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현대는 7회말 서튼의 2점짜리 쐐기포로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대 타선은 롯데보다 2개 적은 6안타를 기록했지만 사사구 6개와 효과적으로 결합해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롯데는 8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2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현대는 3-2로 앞선 7회초 수비때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롯데 김승관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유격수 차화준이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12승3패로 승률 1위(.800)를 달린 현대 선발 전준호는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3승째를 거두며 승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같은 날 승률 2위인 한화 류현진이 SK전에서 패전투수가 돼 큰 이변이 없는 한 전준호의 승률 1위 등극은 굳어졌다. 전준호는 이날 승리로 승률 .813를 기록한 반면 류현진은 승률이 .739로 떨어져 2위자리를 KIA 김진우(10승3패 승률 .769)에게 내줬다.

한편, 광주구장에서는 LG가 연장접전 끝에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1-1 동점이던 10회초 이병규와 최길성(2타점)의 연속 적시타로 KIA에 4-1 승리를 거뒀다.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13승째를 거둔 현대 전준호.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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