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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 비스타 -> 2008 주저리

작년 여름, 가난의 듀얼코어 2140을 시작으로 64비트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64비트운영체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했었지만,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프레임워크를 테스트하여 보아야하고
범용성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해야하는 대학원 석사 과정상,
미래에 있을 수도 있는 다양한 호환성를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자신감의 부재로 인하여
근 1여년간 32비트 XP를 고수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몇주전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손에 넣게 되었고,
32비트 XP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4기가 이상의 램메모리 인식문제도 맞딱뜨리게 되었지요.
바야흐로 64비트 운영체제에 대한 갈증이 급격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된 것 입니다.

더군다나 쿼드쿼어 프로세서를 XP가 잘 사용해주지 못하는 문제점이 몇몇 발견되었습니다.
웹브라우저가 뻗어버리기 일수이고
컴파일에 소요되는 시간과 같은 여러 연산 소요시간이 아무리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이것보다 개선될 여지가 더 많아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닐봉이라는 친구가 고마운 링크를 하나 소개해 주었습니다.(닐봉이라는 것은 물론 별명입니다.)
바로 아래 링크입니다.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news&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441

MS에서 학생에게 Windows server 2008과 비주얼 스튜디오 2008등을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는
상당히 놀랍고도 고마운 정보였지요.
학생으로 인증을 위하여 국제학생증 번호가 있어야했고, 다행스럽게도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국제학생증 번호를 학생증에 기재하여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증의 번호를 입력하여 windows 2008을 다운로드 하고 인증키를 받는데 성공!
인증키는 windows server 2008 standard x86 즉, 32비트 버전을 인증할 수 있는 키였지요.

사실 64비트 운영체제는 아니었지만
정식키를 이용하여 인증한 윈도우즈는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정식유저가 되었다는 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법이란 걸 모르고 살던때는 몰랐지만
법이란게 얼마나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지 알게 되는 나이가 되니 이런 기분이 더 커지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돈을 좀 벌게되면 정품을 사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서버2008의 첫인상은 예전에 윈도98에 시달리다가 처음 접하게 된 윈도우즈 2000의 첫인상과 비슷하였습니다.
비스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우직함과 간결함, 듬직함을 보여주더군요.
사실 64비트가 아니라 조금 찝찝하였지만 이쯤되니 64비트에 너무 집착하는것이 아닌가,
64비트와 32비트의 성능에 관한 여러 글들과
현재 64비트의 실제 효용성에 대한 글들을 살피며 그런 집착을 지워볼까 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마 제 기억으로는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진행하다가
선택적 업데이트 항목인 Server Manager를 업데이트 했던 모양입니다.
원격데스크탑으로 연결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하였는데
부팅후 다시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업데이트 적용이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업데이트 설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는 메시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부팅하여 업데이트를 정상적으로 설치하였으나
"MMC 스냅인을 만들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서버 관리자를 실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해결방법을 찾아보았으나 해결을 하지 못하였고, 결국 다시 설치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다시 설치하고 인증을 하였을때 중복 사용된 인증 키라며 인증을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MS의 Windows server 2008 인증 키는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한번 찾아보아야 할 문제인거 같았지만,
64비트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던 저로써는 64비트 비스타를 설치하게 되는 적당한 이유가 되었지요.

비스타는 확실히 XP를 사용하던 저에게 화려하게 다가왔습니다.
2140을 사용하던 시절에서 설치하여 사용하여 보았지만 에어로 기능은 리소스고 뭐고 멋진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더군요.
그러나 사실 이름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비스타라는 이름이 말이죠.
더구나 2008의 듬직한 이미지와 운영체제의 이름이 훨씬더 마음에 들었고,
서버 관련 추가 기능에 대한 미련이
비스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남았습니다.

따라서 2008 64비트 버전을 설치하도록 계획을 잡고
그런 준비작업을 수행하여 보았습니다.
요즘 윈도우즈는 인증을 하는 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데
인증을 크랙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군데 찾아보고
vmware에 서버 2008을 설치하여 찾아낸 방법을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찾아본 크랙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http://www.vistaforum.com의 유명한 인증도구인 카리스마조님의 V.I를 사용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2008 인증은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비스타를 OEM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비스타 로더를 사용하는 것이었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았죠.
  • 다음 방법은 아래 방법인데 워터마크가 생긴다는 문제가 있어서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http://www.apollo9.net/blog/?p=206
  • 마지막으로 지금 설치한 운영체제에 적용한 방법이기도 한 우회하는 방법입니다.
    http://chunun.com/192
    http://blog.sooli.com/entry/Windows2008-인증-우회하는-방법중-한가지?category=8
    이 방법은 막히더라도 백업해둔 파일을 복구하면 정상적으로 동작하여 다른 인증방법을 적용하는게 간단하기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지요.

오늘 저녁(10월 15일 8시30분경...) 수영을 갔다오고 드디어 설치를 시작하였죠.
버전은 standard로 선택하였습니다. 또 이점이 좀 마음에 담기네요. 엔터프라이즈나 데이터센터를 할걸 그랬나... 뭐 그런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특히나 64비트 windows server 2008에서는 32비트에서 지원하지 않는 가상화 도구인 Hyper-V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standard 버전에서는 제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vmware의 성능이 아쉬우면 또 갈아엎게 될지도 모를일입니다.
설치 및 설정이 이제 익숙해져서 약 3시간 정도면 모든 설정을 완료 할 수 있어서 또 언제 갈아엎을지 모르겠군요.

windows2008의 경우 비스타에 비하여 장점이라면 필요하지 않을 지도 모르는 서비스를 모두 "사용안함"으로 설정이 되어있으며,
전문가의 경우 서버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래 설정 팁을 바탕으로 비스타와 똑같은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죠.

비스타와 같은 환경이지만 비스타가 아닌
2008이라는 이전의 windows 2000에서 느꼈던 데스크탑 환경의 듬직한 기분을 계승하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windows 2008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xp나 비스타에서 제공하고 있는 복원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것입니다.
강력한 백업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나 일일이 해줘야 한다는게 문제가 되겠습니다.
여러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면 하나하나 포스팅 하여 2008사용 로그를 남기는 것도 재밌는 의미가 될 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