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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LG전과 9연전

LG전은 정말 너무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다.
첫경기는 자칫 로떼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는 경기였으나 훌륭히 분위기를 반전했고
두번째 경기는 두팀다 잘한 경기에서 박용택이라는 스타가 해낸 것으로 생각되고
세번째 경기도 역시 두명의 우수한 선발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다가 손민한이란 스타가 해낸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 경기에서 나온 정재복은 사실 김재박 감독이나 양상문 코치가 무리수라고 생각하고 올린게 아닐까한다.

사실 정재복은 로떼전 이전에도 많은 등판을 한것으로 알며
두번째 경기에서도 박빙의 승부에 등판하였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던 중에 그의 등판을 보았을때 LG 벤치에서 무리하는 거같다 오늘 로떼가 유리하지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게 적중했다.
그래도 정재복은 현재 LG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 생각된다. 그가 선발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게 야구팬으로서 아쉬운 점이다.
아무래도 계투는 선발보다 대접을 못받는 거 같다. 김현욱의 20승이 아니라면 말이다.

로떼는 이승화가 좀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돈다. 너무 타격이 안맞는게 아닌가 싶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의 타격을 보면 밸런스란게 보이지가 않는다. 1번의 정수근의 스윙과는 정말 너무 차이가 나는거같다.
작년 오승환의 돌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를 맞히던 그 이승화는 정말 어디 간건지...

이승화가 잘해주면 로떼는 사실 9연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조성환이라는 최근 활화산 같은 타격을 뽐내는 타자앞에 테이블 세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김주찬이 빠지고 테이블 세팅이 잘 이루어 지는거 같지 않다.
정수근은 그 특유의 센스로 어려운 득점도 잘 만들어내지만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이동거리도 1000키로에 달하는 소모전에서 그를 뒷받침할 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현승의 부진으로 조성환이 3번으로 올라왔는데
정수근 조성환이 실질적인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하지 싶다.
문제는 이를 쓸어담을 대호와 가르시아, 강민호의 역할인데
이 클린업 트리오가 최근 체력과 약점노출의 문제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이승화가 살아난다면 조성환을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라인 두가지 역할을 맡길 수 있어 공격력이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위타선이 문제인데 조성환이 상위타선으로 올라서면서 하위타선의 무게가 약해졌다.
쉬어가는 타순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옥스프링의 너클볼을 홈런으로 연결한 정보명의 선전을 기대하여 보며,
손광민과 박기혁의 정교한 스윙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여본다.

또한 임경완의 구원실패로 로떼 불펜에 대한 우려가 짙은데
그의 방어율은 높은것이 사실이나 블론세이브는 단 한차례 불과하다.
이것은 좋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나쁜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나쁜 의미로는 로떼 타선이 초반에 불이 붙은 이유로 실점을 하여도 여유있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의미로는 잘나가다가 블론세이브를 통하여 실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상위권 팀에 잘하는 마무리가 없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작년 상위권 팀인 SK 삼성 두산 한화는 정대현, 오승환, 임태훈, 구대성과 같은 좋은 마무리를 가지고 있었다.
베테랑 계투 요원인 임경완 만큼 좋은 마무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투수가 현재 우리팀에서 없다고 생각한다. 이점은 로이스터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 아닐까 한다.
구위는 비슷하다고 봤을때 이러한 점들을 인지하고 블론세이브를 통하여 한점한점에 대한 책임감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 베테랑 투수는 임경완 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2군에서 올라온 최대성이다.
그는 시속 160키로를 던져내는 대표적인 파이어볼러이다.
로이스터 감독님의 선수 기용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은 그의 제구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용법을 보여줄것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나역시 그러한 시각들과 입장을 같이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과의 싸움인 제구력과의 싸움에서 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제구력이라는 게 잘 안되는 사람들은 진짜 멘탈의 깊숙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함을 나도 잘안다...

기아 한화 두산을 차례로 상대하게 된다.
모두 부담스런 상대다.
기아는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따라서 1승을 따내기 위하여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팀이 3연승을 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해본다. 계투진이 영 시원치 않고 윤석민도 잘하고 있으나 작년만큼 포스는 아니다. 타선도 장성호만 넘기면 되는 분위기가 되간다.

한화는 활화산 같은 타격이 너무나 무섭다. 아마 재미있는 승부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본다. 선동렬 감독님의 말처럼 타격은 못믿는 것이라 잘막으면 로떼도 한화의 약한 계투진을 상대하여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승1패정도를 예상해본다.

두산이 무섭다. 홍성흔 김동주등이 돌아왔으며 김현수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그러나 한방이 없는 팀이라 경험많은 우리팀의 최향남과 손민한과 같은 선발진을 투입하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역시 2승1패를 예상하여본다.

로떼 2위수성을 기대해보며 9연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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