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디워 보고... (논란 재점화? ㅎㅎ)

뒤 늦게 남아 어둠의 경로로 보았다.
아무리 애국심 그런걸로 옹호하지말자 그런 의견 있어도
우리나라 사람이 큰맘먹고 함 해보자 해서 도전해본건데
영화관에서 봐줬어야 했지만...
뭐 영화관 가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ㅎㅎ 영구아트 무비 여러분께 죄송...

한창 논란이 되었던 과정을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정도 선입견 같은걸 가지고 보았던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모습이 나왔는데
슈퍼 홍길동 1,2 시리즈를 모두 보았던 내가 사실 그때 그장면들을 떠올렸다는 것은...
그냥 내가 너무 어린시절 기억을 못잊고 자랐던 것일까...
국내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부족했다고만은 이야기 못하겠다...
아무리 연기 잘하는 감우성이나 문소리 정도라도 소화해내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호소력을 발휘할만한 시간, 내용 등의 압박??

갑자기 외국 배우 주연배우들이 고층 빌딩 옥상에 올라가서 기다렸다는 듯이 코브라 헬기를 타고
그러다가 위기를 만나 헬기에서(거의 2층 높이)에서 뛰어내렸는데 말짱하더라(참고로 중2때 과외 해주던 형님이 같은 중학교 출신이었는데 소시적 그 중학교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시다 4주간 깁스 하셨다...)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이 아파치 4~5대가 나타나 산탄 기관총으로 그 막강한 이무기의 행동을 저지했다...

주인공들이 커피한잔 마실때인가... 그 마을에 이무기가 나타났는데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뭐 이런거... 아쉽더라...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하물며 울산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도 허다한데
우리나라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를 미국인들한테
단 30분정도 걸친 조선시대 씬으로 모든 걸 이야기 하려했다는 것은...
억지스러운거라고 생각이 든다...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 었다는 것??

CG가 무척 괜찮았다. 같은 시기에 개봉된 트랜스포머를 디지털 판으로 보았고
반지의 제왕을 여러번 어둠의 경로로 본데다가 최근 내방에 TV가 생기면서
밥먹으면서나 자기전에 틀어주면 본데다가...
오히려 더 나았으면 나았지 꿀릴거 없었다...

디워가 반지의 제왕처럼 시리즈 구성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럼 우리나라를 잘모르는 미국인에게 이해하기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을 테고
영구 아트무비에서 보여주는 CG의 발달에 대한 기대도 하게 하였을게 아닐까...
사실 우리나라사람인 내가 봐도 조선시대 씬은 좀 뭐 좀 뭐스러웠다...

요즘 원스(once)의 성공을 보고 느끼는 거지만 암만 CG가 좋다해서 영화가 돋보이는 건아니다..
원스 OST가 불티난듯 팔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민들 살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미국도 그리 살기 좋은건 아니라서 그런 영화에 공감느끼고 따뜻함을 찾는 거 아닐까...

비교되었던 트랜스포머는 70년 후반인가 부터 나온 만화영화 액션 히어로물이다.
그리고 최근 전격Z작전이 드라마판으로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어느정도가 삼국지를 좋아하고 홍길동 이야기에 관심가지는 것 처럼,
그 사람들도 아무리 판타지 이야기라도 친근한거, 흔히 말하는 정서적으로 공감가는 걸 좋아한다.
분명 그런 면에서 디워의 미국시장 공략은 만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 뭐 힘없는 나라에 설움이 아니겠나 ㅎㅎ
하긴 일본정도 되도 할리우드 시장에 그만한 블록버스터를 시리즈로 낼 역량이 될까 의문이다..

디워. 스토리는 좀 아쉽고 영화 흐름도 그리 매력적이지는 못하지만
영화를 예술으로 보기보다 기술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가치있는 영화다.
뭐 물론 디워 깐사람들 예술, 문화로 보는 사람들지만..
약간 누런 빛나는 종이가 없으면 암만 좋은 소설도 느낌을  낼 수 없고,
CD나 자기 디스크가 있다해도 스크래치 에뮬레이션을 할 수 없으면 노래도 낼 수 없는 거다.

나는 사랑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유는 우리 아버지를 닮아서 표현을 잘 못해서라고 알고 있다.
우린 이미 디워를 통해 필름을 통한 우수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애국심 그런거 떠나서 디워는 까이기만 할 영화가 아니라고 본다.

이무기다리.(P.S)
영화를 떠나서.. 심형래 감독 이하 영구아트무비 맴버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뭐 어떻게 보면 정말 미국시장은 고려했을지 몰라고 미국 정서는 하나도 고려한거 같지는 않은데
그만큼의 노력과 그 노력에 대한 자부심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대단하였다고 느끼는 그들의 실력을 통해서
과감하게 도전해보았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국내에 초등학생들도 성적때문에 자살충동 느낀다고 한다.
자신의 꿈이 있고 열정이 있어서 바위에 계란치는 심정으로 도전했을텐데
그런걸 보고 예술성이니, 애국심에 휘둘리지 말라느니 하면서 까기 바쁘다.
아직 우리나라 그렇게 문화생활 여유롭게 할만큼 잘사는 거 아니라고 본다.
조금이라도 열정있는 젊은이들 분위기 살려주는게 잘 못하는 일인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