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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BB리포트] ‘7위 사수’쌍심지 켠 롯데

BB리포트] ‘7위 사수’쌍심지 켠 롯데
[스포츠칸 2006-09-17 22:12]
‘꼴찌만은 안돼.’

롯데가 남은 시즌 목표를 ‘탈꼴찌’로 설정하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최하위는 면하고 7위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2001년부터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5위로 도약했다. 선수단 내의 패배의식과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무렵 올해 다시 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이 때문에 롯데의 남은 시즌 초점은 7위 사수에 맞춰졌다. 롯데는 17일 현재 꼴찌 LG에 2게임 차 앞서 있다. 7위 달성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다.

최근 5연패를 당하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힘겹게 끊는 등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반면 LG는 최근 KIA·한화·현대 등 상위팀을 잇달아 잡으며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당연한 듯 여겨졌던 롯데의 7위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롯데는 필승작전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위팀들은 보통 9월이면 신인급 선수를 많이 기용하며 승부보다는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롯데는 예외다. 설렁설렁 하지 않는다. 손민한·이상목·박현승 등 베테랑들을 중용하며 오직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5-2로 앞서던 5회초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주장 손인호에게 스퀴즈 번트를 시키는 등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인 끝에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꼴찌만은 할 수 없다는 강병철 감독과 롯데 선수들의 눈물겨운 투혼이다.

〈대전|양승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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