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베이스 한정판 제타건담 3 정품 vs 짭 조립 비교
정품 제타건담3와 JMS 짭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같은 프라였지만 여러 차이점이 있었는데 비교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러너 입니다.
프리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짭쪽에 패널라인이 엄청 들어가있어서
먹선을 넣고 나니 좀 지저분해보인다는 느낌도 살짝 듭니다.
중국쪽에는 먹선 많이 넣는게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요
후술 하겠지만 머리 각도가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밖에 되지 않는데
먹선을 많이넣고 고개를 살짝 숙인 모습이 박력있어 보이나 보네요.
그외에 짐작해볼 수 있는 건 러너가 거의 99% 동일한데
반다이에서 금형을 유출했을리는 없을 것이고 아마 러너를 가지고 금형을 만들었을텐데,
세밀한 패널라인 부분은 주물을 뜨거나 할때 잘 복사?가 안되니
아예 이 부분은 새로 파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한가지 차이점은 당연할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재질이 다릅니다.
짭쪽은 살짝 까끌까끌한 느낌(반투명 3M 테이프 같은 느낌?)으로 마치 무광 마감재를 뿌린 듯한 느낌이고
정품은 일반적인 건프라의 매끈한 느낌입니다.
조립 완료후에도 짭쪽이 살짝 더 무게가 나가는 느낌인 것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짭은 프레임을 제외한 러너 외에는 거의 언더게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마 언더게이트가 외장부품에는 좋기는한데...
굳이 적용안해도 되는 부품들에도 적용이 되어 있는 바람에 조립하는게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정품은 러너에서 바로 떼내어 게이트 자국 수정없이 바로 조립할 수 있는 부품도 있었는데
짭은 무조건 언더게이트 자국을 제거해줘야 해서 조립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네요.
시제품 생산 후 조립을 해보고 수정한 거랑 안해본거랑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에 잘 담겼을지 모르겠지만 짭쪽이 살짝 까끌까끌한 재질 입니다.
러너 부품번호 폰트도 차이가 납니다.
상단이 정품, 하단이 짭인데 짭쪽 숫자폰트가 한번씩 봤을법한 중국 폰트 입니다.
폴리캡 러너
좌측이 짭, 우측이 정품인데 아무래도 정품이 더 디테일 합니다.
다똑같지 않고 상단 목 폴리캡이 반대로 되어 있는게 특이하네요.
짭부품이 정품보다 살짝 두께가 두꺼운 느낌이었습니다.
상단이 짭, 하단이 정품인데 좌측에 암놈 조립부를 보면 살짝 짭쪽이 구멍이 좁고 테두리가 굵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정품과 짭 부품간에 조립이 안될 듯 하네요.
부품은 아니지만 러너 디테일도 차이가 있습니다.
상단이 정품, 하단이 짭. 정품은 둥그렇게 마감이 되어있지만 짭은 그냥 짤려져 있습니다.
짭은 E1, E2 러너가 함께 붙어 있는 금형을 사용하거나 E1 러너를 사출하더라도 E2 표시부도 함께 사출하는 것 같네요.
이것때문에 헷갈리지는 않았긴 합니다
왼쪽이 짭, 오른쪽이 정품입니다.
정품만 만들때는 몰랐던 조립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힘을 줬을때 딱 맞아가는 느낌...
짭은 힘을 더줘야 접합선 표시없이 조립된다든지(특히 다른 부품과 조립되는 부분,, 아래 사진 참조)
끼워지는 부분과 먼 부분은 뜬다든지
다소 손끝이 아픈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좌측이 짭, 우측이 정품입니다.
차별화를 위한 몸부림인가 싶습니다만.. ㅎ
스티커를 비교해보면..(좌측이 짭, 우측이 정품)
정품이 좀더 얇고 씰같은 느낌이 들고 짭은 그 옛날 500원짜리 뽑기 프라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품질이었습니다.
90년대 인쇄물을 보신분들은 잘아실텐데 컬러 색상을 돋보기 같은 것으로 보면
작은 점으로 색상이 표현되어 있는데요, 짭 스티커가 그런 방식입니다.
접착력은 차이가 없긴했는데 뭔가 프라에 붙이는 스티커 같지는 않았네요 ㅎㅎ
정품 스티커는 프라에 적용하기 적당한 광인데 짭은 좀 지나치게 반짝이지 않냐 싶었습니다.
머리까지 조립했는데요
짭 뿔은 뾰족하고 정품은 HG에서 잘아시는 뭉뚝한 뿔입니다.
짭쪽이 상대적으로 더 미형으로 느껴졌는데요(정품은 상대적으로 착하게 생김)
짭은 머리가 몸통과 간섭으로 딱 저 각도로만 있습니다;; 회전도 안되고요;;
생산해보고 조립은 안해봤다는게 티가 나네요.
짭은 그리고 포즈를 짭다가 살짝 뿔을 건드리면... 뿔과 함께 가운데 센서? 부분이 탈출해버립니다.....
안그래도 작은 녀석인데... 잃어버리기 딱 좋습니다. 순접이 필수.
반대로 정품은 머리 이슈가 없습니다.
역시 정품

특히 정품과 짭간에 조립 품질이 이렇게까지 차이나는구나 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스커트 내부에 노즐을 끼우는 작업이었습니다.
스커트 내부가 음각이고 노즐 부품이 작아
손가락이 약간 개구리 손가락인 제가 힘을 주지 못해서 자꾸 탈거되서 짜증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정품은 첫타에 조립이 완료되서 이게 조립이 어려운 부품인지 느끼지도 못하고 지나간 반면,
짭은 정말 하다가 제대로 짜증났습니다. 몇번을 시도해서 겨우 조립했네요;;;
제타3에만 들어있는 추가 스티커인데요.
정품에 비해 짭은 얇은 재질이었고 정품은 색상부위에 딱 맞게 재단되어 있는 반면,
짭은 투명부분까지 재단이 되어있어 디테일 차이가 있었스빈다.
다만 인쇄 품질은 느끼기 힘들었네요.
조립 완료 입니다.
겉보기에는 짭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건프라에 문외하신 분이 보시기엔 짭이 정품처럼 보일지도;;
짭이 조립할 때 뻑뻑하다보니 오히려 잘 서있는 느낌입니다.
다만 머리가 딱 저 상태로 고정이다보니 포즈잡기가 어색합니다 ㅎㅎ
작은 체구에 패널라인이 엄청 들어가 있다보니 뭔가 복잡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개인적으로 MG부터 복잡한 패널라인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타3 전용 스티커가 얇다보니 아래 색상도 정품대비 많이 비치네요.
짭은 특이하게도 백식용 데칼도 들어있고
정품에서는 그냥 세워두는 플라스틱 판이었던 베이스에 기둥을 세울수 있는 홈이 있고 기둥도 부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품대비 장점도 있는 짭이었지만
설계단계는 왠지 건너뛴(초기 생산분을 한번 조립해봤다면 수정했을법한 부분들이 많이 목격되었네요;;) 느낌이 들었네요.
장인정신 같은건 없었다? 그런 느낌인데
과하게 표현하자면 영혼 없이 껍데기만 같은 복제인간이란 느낌까지도 드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