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동희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취미/스포츠 2007. 3. 22. 23:04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http://sports.kbs.co.kr/article/baseball/200703/20070322/1321944.html

부산고 역대 최고의 부동의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V2의 일등공신. (플레이오프 2승1세이브)

최고 155km/h의 돌직구를 뿌리는 이슈 메이커.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유일한 확실한 마무리.

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퍼거슨 감독 구설수… TV 리포터에 욕설

취미/스포츠 2007. 3. 22. 22:59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욕도 좀 하고 해야 애들이 함부러 안굴지. 잘했소 퍼기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리포터를 향한 욕설이 공개된 알렉스 퍼거슨 감독

'헤어 드라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시 입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방송 관계자에게 험한 욕설을 퍼부으며 영국 타블로이드 지의 1면을 장식했다.

<더 선>은 21일 단독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한 TV 리포터에게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에게 직격탄을 맞은 주인공은 <스카이>의 리포터 조프 스리브스다. 그는 지난 20일 있었던 맨유와 미들즈브러의 FA컵 8강전 재경기 이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경기 후 선수들이 대기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호날두에게 페널티 킥이 속임수가 아니었냐라며 질문을 퍼부었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퍼거슨 감독은 그가 자신에게 접근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욕설을 퍼부으며 내쫓았다.

<더 선>은 기사 말미에 스리브스와 퍼거슨 감독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리브스가 질문을 하려고 하자 퍼거슨 감독은 “개자식”이라며 욕설을 날렸다. 계속된 욕설에 스리브스가 “욕은 하지 마라. 프로답게 인터뷰에 응하라”고 하자 퍼거슨 감독은 “그래, 네가 잘난 프로다. 세상에서 네가 최고다”라고 응수한 뒤 떠나버렸다.

비록 타블로이드 지의 기사 내용이지만 당시 정황에 대한 묘사와 대화 내용이 자세하게 보도된 탓에 영국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에이전트인 자신의 아들에 대한 비판적 방송이 나간 뒤 BBC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과거부터 맨유 소속 선수를 비판하는 언론에 강하게 대응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서호정 기자

사진=TV 리포터를 향한 욕설이 공개된 알렉스 퍼거슨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재응 블로그도 있었네...

취미/스포츠 2007. 3. 22. 00:04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http://blog.naver.com/mlb_seo/

댓글을 달아 주세요

네이버 스포츠의 사진 찍는 센스

취미/스포츠 2007. 3. 21. 23:2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같은 학교 같은 과를 다니는 저의 절친한 친구와 저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기사를 읽고 그 전날이나 그날 올라온 기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깁니다.

네이버 기사도 기사 나름이지만 헤드라인 기사와 함께 뜨는 사진을 보며 감탄하며 즐거워 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어떻게 헤드라인 기사를 그렇게 부각 시킬 수 있는지
또 사진 한장에 여러가지 메시지를 던져주는데 감탄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오늘 3월 21일 오후 11시 5분에 네이버 스포츠 국내축구란에 헤드라인 기사 제목과 사진입니다.

박주영 '3골'…서울, 수원에 대승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있었던 K리그 경기에서 그동안 국대 선발에서 제외되고, '천재'라는 과중한 부담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박주영이 강적 수원 삼성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주영의 활짝웃는 모습 앞에는 정모 선수가 있고 그 앞의 오른쪽에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안정환의 허탈한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정모 선수는 머리모양과 박주영보다 큰 키로 봐서 (박주영 키 180cm를 넘습니다.) 정조국으로 생각됩니다. 정조국은 국대 경기에 나와서 초반 약간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출장이 뜸하죠.

안정환은 해외진출과 국내잔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무적생활을 6개월간 겪고 수원 삼성으로 복귀해 시즌 초반 놀라운 골 감각을 보여, '역시 안정환이다'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핌 베어백 감독은 언론을 통해 안정환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언질도 했죠.

그러한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 역전 되었다는 메시지를 사진에서 보여주는게 아닌 가 합니다.
뭐 물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지만요. 키득.

또한 서울 대 수원의 경기는 K리그에서 손 꼽히는 큰 경기입니다. 재계 라이벌간의 경기이고 (프로야구에서 삼성과 LG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죠.) 실질적인 K리그의 전통 강호간의 경기였습니다.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커다란 경기에서 팀의 간판 공격수들의 상반된 활약을 더욱 부각 시켜주는 이 사진을 보고 내일 또 친구와 함께 즐거운 담화를 나누어야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롯데 '캡틴' 손민한 "올해는 나보다 팀이 우선"

취미/스포츠 2007. 3. 7. 12:39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누가 뭐래도 내 시대 최고의 에이스는 손민한이다.

============================================
롯데 '캡틴' 손민한 "올해는 나보다 팀이 우선"
[조이뉴스24 2007-03-07 10:43]    

<조이뉴스24>

두 차례의 다승왕, 평균 자책점왕,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MVP), 골든 글러브 그리고 '전국구 에이스'라는 최고의 수식어까지.

더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롯데 손민한(32)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손민한은 주저 없이 "올 시즌에 주장을 맡았다. 나보다는 팀이 잘 되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지난 200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 다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배출한'이란 표현은 아쉽기만 했다.

평소에도 성적 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후배들이 잘 따르는 손민한은 올해 주장 완장까지 찼다. 제대로 한번 팀을 이끌어 볼 생각이다. 손민한은 "주변에서는 투수인데 주장을 맡았다며 걱정하기도 하지만 정작 나는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두자릿수 승리 올리기'로 잡았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으로서는 소박하기만 하다. 하지만 손민한은 "큰 욕심 내지 않고 두자리 승수를 올려 선발 투수로 제몫을 다하겠다. 정말 중요한 것은 팀을 제대로 이끄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커브다. 올해는 무엇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 좁아지고 상하는 넓어져 낙차 큰 커브는 더욱 중요해졌다.

손민한은 "지금 와서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기보다는 늘 해오던 커브를 좀더 완벽하게 가다듬고 싶다. 매년 좀더 나은 커브를 던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맹장염 수술로 스타트가 늦어졌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뒤 12월과 올 1월까지 두달 가까이 지독한 감기로 고생했다.

손민한은 "부상 보다 오히려 더 힘들었다"며 "평소 건강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손민한은 "당장 경기해도 될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평균 100개 이상 공을 던질 정도로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롯데의 상징이자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인 손민한. 그의 양쪽 어깨에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갈매기들의 간절한 염원이 달려있다.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뽀샵을 적절히 사용하는 MLB...

취미/스포츠 2007. 2. 11. 17:56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뭐 별거 아니지만 선수 이적때마다 mlb.com의 모자 유니폼 뽀샵질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 다저스에서 뛰었던 이시이의 메츠 이적때였나...

뽀샵합성은 정말 이시이의 머리 모양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시이의 머리 모양이 드래곤볼의 셀이 아닐까 할정도로 언밸런스한 모자를 갖다가 붙여놨던데...

다행히 찬호히야의 합성은 그정도는 아니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Mets looking to fill out rotation - 메츠 박찬호 영입기사

취미/스포츠 2007. 2. 10. 22:3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02/09/2007 7:00 PM ET
Mets looking to fill out rotation
Park the latest addition to large stable of camp-bound pitchers
tickets for any Major League Baseball game
Chan Ho Park went 7-7 with a 4.81 ERA in 24 games (21 starts) with the Padres in 2006. (Lenny Ignelzi/AP)
ADVERTISEMENT

NEW YORK -- Pitchers and catchers is what they call it now. For the Mets, it's pitchers and pitchers. And pitchers and pitchers, with the occasional catcher. With the addition of Chan Ho Park, the roster of pitchers for the Spring Training camp includes 32 names. The catchers number merely eight, most of them invited to camp so the glut of pitchers can be accommodated. The term 40-man roster assumes a different meaning for the Mets.

Among the 40 are one man who may already have turned 40, another who will turn 41 before camp ends and young arms whose statistical resumes don't approach the achievements of Tom Glavine. Mike Pelfrey is the most prominent among them, as well as the one most likely to join Glavine, Orlando Hernandez, John Maine and Oliver Perez in the Opening Day rotation.

The Mets won't even publicly acknowledge Maine as the likely No. 3 starter, strange because they speak of Oliver Perez as if he were a lock for a rotation slot and for 15 victories. No matter, Maine and Oliver can't fill more than voids in the projected rotation, and, even with the signing of Park to a one-year, $600,000 contract, Pelfrey appears to be the favorite for the fifth assignment.

In one way, the Mets need Pelfrey to win it; they need to get younger in the rotation even if Maine and Perez, both 25, are parts of it. Glavine, 41 next month, and El Duque, his birth certificate open to interpretation, are closing in on retirement. The club must establish at least one young starter this year.

The scouting and player departments would like two -- Pelfrey and Philip Humber preferably -- as a means of validating their drafts of 2005 (Pelfrey) and 2004 (Humber) and the efforts made since then with each.

"I've seen that in other organizations, guys pushing young drafted pitchers," general manager Omar Minaya said Thursday. "That won't happen here. We're about winning first."

Moreover, the Mets' plans for 2007 include a return to the postseason. And if Pelfrey and Humber were factors in those plans from the beginning of the season, they might be worn down before Sept. 1. Neither has pitched 200 innings as a professional. Neither is accustomed to the workload a big-league starter handles.

With the club pointing to the postseason, 2007 isn't the year for both to learn. The Mets of 1984 -- with Dwight Gooden and Ron Darling making 31 and 33 starts -- had two rookie starters as regular contributors and won 90 games. The Yankees of 1986 had rookies Doug Drabek (21 starts) and Bob Tewksbury (20) and won 90 games. And the Giants of 2003 had rookies Jesse Foppert (21) and Jerome Williams (21), and won 100 games and a division title.

Spring Training

They were exceptions, though. None of those teams entered those seasons as the Mets enter 2007, as defending division champions and favorites.

"How Pelfrey and Humber will react to pitching more innings," Minaya said, "is something we have to look at."

The general manager acknowledged the chance of both being in the Opening Day rotation is remote.

Less than a day after that acknowledgement, the Mets made the possibility less likely, signing Park, the 33-year-old right-handed veteran of 12 seasons and 274 starts in the big leagues. Park has gone 33-33 since leaving the Dodgers following the 2002 season.

"We are happy to add a veteran pitcher like Chan Ho to our staff," Minaya said in a statement. "As we approach spring training he certainly gives Willie Randolph and Rick Peterson another option to consider as we put together our rotation."

Less than a day after that acknowledgement, the Mets made the possibility less likely by signing Park, the 33-year-old right-handed veteran of 12 seasons and 274 starts in the big leagues. The Mets signed veteran pitcher Aaron Sele to a Minor League contract two weeks ago.

And if none of it works out, Minaya said, he could again lean on the Wilpon treasury to reinforce the team come midsummer.

"We do have some money left for the All-Star break," Minaya said. "I hope we're in position to be able to use that."

Marty Noble is a reporter for MLB.com. This story was not subject to the approval of Major League Baseball or its clubs.

댓글을 달아 주세요

투수가 1루에 커브로 뛰는 이유

취미/스포츠 2007. 1. 24. 15:3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알기쉬운 베이스볼<14>]투수가 1루에 커브로 뛰는 이유
[일간스포츠 2007-01-19 12:51]    
[일간스포츠 한용섭] 투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후 타구가 자신의 왼쪽(1루)으로 날아가면 반드시 1루 백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투수의 움직임을 보면 타자주자보다 빨리 1루로 뛰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1루를 향해 직선으로 뛰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수는 1루 베이스에서 홈플레이트를 향해 앞쪽 1.5~2m 떨어진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달려간다. 파울라인 가까이 간 후 방향을 틀어 커브를 그리며 1루 베이스로 향한다. 이는 투수가 수비를 하는 1루수를 정면을 보는 상태에서 송구를 받기 위해서이다. 직선으로 달려갔을 경우. 1루수의 송구 방향이 등질 수 있는 등 던지고 받는 동작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투수는 글러브를 허리 위에서 위치해 송구를 잡고 1루 베이스를 오른발로 디딘다. 1루 베이스 안쪽이나 베이스 라인을 넘어설 경우. 주자와 충돌할 수 있다.

한편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 때는 이와 달리 1루를 향해 일직선으로 뛰어야 한다. 최대한 빨리 1루 베이스에 도착한 후 송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준호... 차기 롯데 감독감으로 어떨지...

취미/스포츠 2007. 1. 10. 00:4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이렇게 야구에 열정이 있고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를 팔아넘긴 롯데...

=====================================================================================
와인처럼 숙성한 이 남자, 전준호
[스포츠2.0 2007-01-09 17:11]    
/전준호.(사진 김수홍)

12월 19일 수원구장. ‘자율 훈련’ 중인 현대 선수 가운데 송지만이 이날의 인터뷰 대상자인 전준호 옆에 서서 물었다. “인터뷰 기사 제목이 뭡니까?” “글쎄, 하나 정하시죠.” 송지만은 “‘호타준족의 사나이’ 어때요?”라고 했다. 과연 전준호는 통산 타율 2할9푼에 521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다. 그러나 제목으로는 와 닿지 않는다. 퇴짜를 놓았더니 씩 웃으며 다시 말했다. “와인 같은 남자, 야구선수는 와인처럼 숙성할수록 제 맛이 나거든요.”

1991년 4월 5일. 그해 프로야구의 개막전이 열린 날이다. 뒷날 한국프로야구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이날은 어느 선수의 얼굴이 새겨진 금속판 아래 기록될지 모른다. 바로 한국프로야구의 도루왕 전준호(37,현대)가 최초의 도루를 성공한 날이기 때문이다. 포수는 이만수, 투수는 재일동포 출신 김성길이었다.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영남대 출신 신인 전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에 521도루(2006년까지)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1982년 도루왕 김일권은 타격왕 백인천, 홈런왕 김봉연, 타점왕 김성한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9년 홈런왕 이승엽의 이름을 아는 이들도 그해 도루왕이 누구인지 떠올리기 쉽지 않다. 홈런의 시대 이후 도루는 인기없는 타이틀로 전락했다.

1988~1995년에는 1경기당 평균 2.0개의 도루가 두 팀에서 나왔다. 올해는 평균 1.5개다. 2000년 이후 올해까지 평균 기록은 1.4개에 그쳤다. 지금까지 시즌 50도루 이상 기록은 모두 21회 나왔다. 2000년 이후에는 2001년 정수근(52개), 2002년 김종국(50개), 2003년 이종범(50개), 2004년 전준호(53개), 2006년 이종욱(51개)이 기록했다. 이종욱을 제외한 4명 가운데 가장 데뷔가 늦은 선수는 김종국이다. 그는 10년 전인 1996년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도루왕들의 시대는 갔다.

올해 두산 이종욱과 SK 정근우는 막판까지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했다. 류현진, 이대호의 투타 3관왕에 가려지긴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은 있었다. 전준호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는 두 선수를 “도루의 맥을 잇는 선수”라고 말한다. ‘좋았던 옛날’이 기억나서만이 아니라 “도루는 프로야구가 팬들에게 보여 줄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라고 믿기 때문이다.

‘도루의 수난기’는 2~3년 안에 달라질지도 모른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방어율 기록(3.58)이 나왔다. 홈런 수 역시 199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장타 위주의 야구가 사라지면 감독들은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에 눈을 돌릴 것이다. 도루가 부활할지 모르는 시점에서 도루왕 전준호를 만나 도루와 그의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006년

데이터를 신뢰하는 편인가. 지난해 타율(.266)이 지난 8년 사이 가장 나빴다. 시즌 뒤에 상대 투수들이 내게 어떤 구종과 볼 배합으로 상대했는지 자료를 구해 집중 연구했다. 올해 타율을 2할8푼7리로 끌어올린 데는 데이터 분석 덕이 있는 것 같다.

1번타자일 때 타율이 2할6푼8리, 출루율이 3할5푼4리다. 2번일 때는 타율이 3할1푼1로 높지만 출루율은 3할5푼4리로 같은데 1번타자에게 최고의 통계는 출루율이다.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 1번타자의 미덕은 인내다. 볼카운트가 유리하면 안타 치기 좋은 공이 오고 불리하면 그 반대다. 치기 좋은 공이 와도 기다려야 하는 게 1번타자가 겪는 어려움이다. 1번 타순에 기용되면 타율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이유일 것이다. 2번타자로 뛸 때는 의식적으로 안타를 노렸다. 우리 팀에는 이택근, 송지만 등 좋은 1번타자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2번타자에게 작전 수행 능력을 요구했지만 내 생각으론 적극적인 타격이 중요한 게 요즘 2번타자다.

시즌 뒤 LG로 옮긴 김용달 코치는 “강타자를 1번에 배치하는 타순을 짜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가. 영남대 1년 후배인 양준혁은 아마 1번타자로도 제 몫을 할 것이다. 선구안이 좋고 자기 공이 아니면 치지 않는다. 중심 타자로도 최고지만 최고의 1번타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배영수(타율 .400), 신용운(.500), 한기주(.400), 노장진(.667), 최대성(.500) 등 빠른 공 투수에게 의외로 강했다. 나이가 들면 배트 스피드가 느려져 강속구를 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타격은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기본이다. 빠른 공 투수들은 기교파에 비해 실투가 많은 편이다. 사실 빠른 공 투수가 공을 ‘라인에 태우면’ 칠 수 없다. 바깥쪽,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시속 150km짜리 공이 들어오면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타자에게는 다음 기회가 있고 투수는 실투할 때가 있다. 그때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두산 투수들에게는 약했다. 투수들이 워낙 좋다. 매트 랜들과 다니엘 리오스는 내 약점을 잘 찌른다. 두산과 경기할 때는 두 투수와 꼭 맞붙었다.

■도루론

과거보다 도루 수는 줄었지만 성공률은 더 높다. 2004년에는 53도루를 하며 높은 도루 성공률을 보였다. 비결이 있나. 눈이 좋아졌다. 나도 20대에는 요즘 이종욱만큼 빨랐다. 나이가 들면 순발력은 떨어지게 돼 있다. 도루에는 3S가 있다. 스타트(Start), 스피드(Speed), 슬라이딩(Sliding)이다. 스피드를 제외한 두 S는 신체 능력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

눈이 좋아졌다는 게 어떤 뜻인가. 3S 가운데 스타트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스타트를 위해서는 투수의 허점을 정확하게 눈으로 읽어야 한다. 허점을 읽기 위해서는 나와 투수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 점에서 무도(武道)와 비슷하다. 검사는 상대의 검이 날아오는 방향을 미리 안다.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게 아니다. 호흡을 맞추면서 검이 날아올 때를 아는 것이다. 투수가 견제를 할 때와 포수를 향해 공을 던질 때는 호흡이 다르다. 그 차이를 빨리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과거 이종범과 도루왕 경쟁을 할 때는 2루까지 몇 발짝이면 간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다. 지금도 그때와 같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때는 11발짝, 다리로 들어갈 때는 12발짝이다. 이런 주법으로 뛰는 선수는 많지 않다. 보통 선수보다 반 발짝이나 한 발짝 적다.

다리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 않나. 축지법이라도 쓰나. 리드 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11~12발로 2루에 가기 위해서는 1루에서 5발짝 반 정도는 떨어져야 한다. 보폭을 넓히기 위해 뛸 때 탄력을 주는 요령도 있다.

1991년에 데뷔했지만 본격적으로 도루를 한 건 1993년부터다. 쌍방울 레이더스에 있던 조 알바레스 코치가 1993년 롯데로 왔다. 그분 전공이 주루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특히 강조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도루에는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미리 그어둔 한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나도 초창기에는 도루 실패가 많았다. 데뷔 시즌에는 도루 18개에 도루 실패 12개였다. 그러나 도루 실패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 도루왕 전준호는 없었을 것이다. 좋은 스승을 만난 게 행운이다. 그때 롯데가 뛰는 야구를 추구하기도 했다. 1994년에는 4번을 치던 김민호 선배가 21도루를 하기도 했다.

도루가 위험한 플레이라는 점은 맞지 않나. 도루 실패는 아웃 카운트 하나에 주자 한 명까지 없앤다. 게다가 부상 위험도 있다. 그건 맞다. 하지만 성공 확률이 75%라면 도루를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 빠른 주자는 후속 타자에게 이점을 준다. 도루가 우려되면 포수는 극단적인 볼 배합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1993년 이종범과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했다. 내가 75개, 이종범이 73개였다. 올해 이종욱과 정근우를 지켜보며 그때가 생각났다. 그해 롯데와 해태가 맞붙으면 어땠는 줄 아는가? 나나 이종범이 주자로 나가면 포수가 피치 아웃(주자 견제를 위해 포수가 일어서서 공을 받는 투구) 3개를 연속으로 했다. 그럼 노 스트라이크 스리 볼이다. 네 번째로 공을 빼면 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려 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러 줬다. 2루로 뛰라는 의미였다. 이런 일도 있었다. 주자 1루에서 내야 땅볼을 쳤는데 해태 2루수 홍현우가 2루로 던지지 않고 1루로 송구해 날 아웃시키더라. 정상적이라면 선행 주자를 잡아야 하지만 내가 1루로 나가 도루하는 꼴은 못 보겠다는 뜻이었다.

그해 9월 26일 쌍방울 전에서 이종범이 도루 6개를 성공하자 쌍방울 부회장이던 이용일 씨가 호통을 쳤다는 얘기도 있다. (웃으며)글쎄, 정상적인 플레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최선을 다한 멋진 경쟁이었다.

요즘 도루가 과소평가되는 분위기다. 이승엽이라는 수퍼스타가 나온 뒤 장타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야구가 됐다. 물론 홈런은 팀에게나 팬에게나 중요하다. 도루가 홀대받는다는 느낌보다 야구장에서 허슬플레이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선수들이 활발하게 뛰는 경기는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요즘 후배들은 다치지 않으려고 도루를 피한다는 느낌이 든다. 프로라면 팬을 생각해야 한다. 정근우나 이종욱, KIA 이용규는 도루의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후배들이다. 내가 2004년, 이종범이 2003년 도루 타이틀을 땄다. 언제적 이종범이고 언제적 전준호인가.

주자 이종범은 어떻게 생각하나. 프로 입단할 때 처음 세운 목표가 뭐였는지 아는가?

뭐였나? 통산 도루 200개였다. 500개를 넘은 것은 이종범이라는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성기를 기준으로 나와 이종범은 뛰는 스타일이 달랐다. 이종범은 스피드가 뛰어났다. 슬라이딩도 더 좋았다. 반면 나는 스타트가 좀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도루의 3요소 가운데 스타트가 중요하다는 의미가 되나?

외국 선수 가운데 연구 대상이 있었는가. 리키 헨더슨(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도루 1,406개)이다. 비디오테이프로 연구를 많이 했다. 스타트를 오른발로 하는지 왼발로 하는지까지 살피면서 헨더슨이 빨리 뛰는 이유를 알아내려 했다. 1,2루간을 11~12발로 뛰는 주법도 사실 헨더슨을 연구하며 익혔다. 헨더슨은 스타트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타트를 끊은 뒤 첫 다섯 발짝이 엄청나게 빠르다. 문자 그대로 폭발적이다. 나도 이 점을 배우려 했다. 지금도 젊은 후배들과 달리면 10m까지는 절대 지지 않는다. 10m가 지나면 힘이 달려 뒤떨어지지만.

주법에 맞는 훈련은 어떤 건가. 줄넘기가 가장 좋다. 사다리를 이용한 운동도 많이 한다. 순발력 향상을 목표로 운동 프로그램을 짠다. 다른 선수들은 50~70m 왕복 달리기를 많이 한다. 나는 30m 이상은 좀체 뛰지 않는다. 10m 달리기도 많이 한다.

/전준호는 11월 중순부터 수원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시작했다. 트레이너가 짜준 스케쥴에 따라 6주 동안 주 4회 스트레칭, 자전거, 웨이트트레이닝, 튜빙, 캐치 볼 등을 소화한다.(사진 김수홍)

짧은 거리를 뛰는 이유는. 근육에 자극을 줘 빠른 스피드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다.

■500도루 2,000안타

500도루 순간이 기억나나. 지난해 8월 5일 수원 롯데전 1회말이었다.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투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이상목이었다). 499호 도루에 성공한 뒤 꽤 오랫동안(24일) 기록을 이루지 못해 경기마다 꽃다발을 준비했던 구단 직원에게 미안했다.

1호 도루는 언제였나. 1991년 4월 5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투수는 김성길, 포수는 이만수였다. 도루 사인은 없었다. 그때는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앞서 있었다. 500도루를 할 때도 ‘그린 라이트’였다.

김성길은 언더핸드 투수다. 잠수함투수가 도루하기 쉽지 않나. 왼손투수가 더 쉽다. 왼손투수는 습관만 잘 파악하면 오히려 손쉬운 상대가 된다. 빠른 견제를 하는 왼손투수는 드물다. 왼손투수가 나오면 리드 폭을 6발까지 넓힌다.

어떤 포수가 가장 어려웠나. LG 조인성이다. 아마 정회열 선배에게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도루는 포수가 아닌 투수를 상대로 하는 것이다. 한창 도루를 많이 할 때는 다른 팀 포수 선배들에게 ‘그만 좀 뛰라’는 농담같지 않은 농담도 많이 들었다.

도루를 많이 하면 빈볼 위험도 높아질 것 같은데 홈런 타자보다는 덜하다. 맞혀서 내보내면 또 뛰니까. 하지만 경기가 결정된 상태에서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도루를 하지 않는 상황이 있다면 투아웃 2루에서 3루로 가는 도루는 무의미하다. 1993년 도루왕 싸움할 때 말고는 이런 도루는 거의 해 본 적이 없다.

도루에 대한 목표가 아직 남아 있나. 원래 200개만 하려고 했다.(웃음) 그 뒤 기록은 하나하나씩 쌓아올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는 2,000안타가 목표다. 사실 2,000안타 때문에 올해 도루를 자제했다. 상대 투수는 도루를 의식하면 견제구를 많이 던진다. 귀루 때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해야 한다. 이 슬라이딩은 위험하다.

2,000안타 목표는 언제 세웠나. 2004년에 1,500개를 넘어섰다. 두 시즌 정도 뛰면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 나보다는 (양)준혁이가 먼저 돌파할 것 같다(양준혁은 올해까지 1,946개). 대학을 졸업하고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가 세우는 기록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송진우는 올해 200승을 돌파했다. 정말 부러웠다. 나도 500도루 기록을 세웠을 때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동안 흙투성이가 되고, 멍들고 한 끝에 받은 보답 같았다.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200승 투수는 당연히 헌액돼야 한다. 타자한테는 2,000안타일 것이다. 준혁이가 먼저, 그다음에는 내가 2,000안타를 칠 것이다(전준호는 1,791안타로 이 부문 통산 2위다).

■마산, 부산, 그리고 수원

야구는 언제 시작했나.마산 상남초등학교 6학년 때다. 마산동중을 거쳐 마산고등학교, 영남대를 나왔다. 초등학교 야구부가 6학년 때 생겼다. 하지만 이전에도 중학교 야구부를 찾아 같이 훈련을 했다. 초등학생이 배트와 글러브를 들고 “야구 하고 싶어 왔다”고 하니 당돌했을 것이다. 야구가 좋았고 꿈이었다. 그때는 프로야구가 없었다. 장훈 선배를 우상으로 여겼다. 그 시절 장선배 경기 장면을 TV에서 몇 번 보여줬다.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2루 쪽으로 대는 세이프티 번트도 장선배의 자서전을 읽고 배운 것이다. 1995년 한·일 슈퍼게임 때 장선배를 만나 번트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게 기억에 남는다.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번트에 대한 생각이 좀 달랐다. 나는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중시했는데 장선배는 공을 배트에 대는 게 아니라 때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 번트는 언제부터 했나. 1992년부터다. 완성하는데 3년이 넘게 걸렸다. 그전까지 말도 안 되는 아웃을 당하기도 해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 요즘은 세이프티 번트에 대비해 ‘전준호 시프트’를 하는 팀들이 있다.

어떤 시프트인가. ‘영업 비밀’이다.

1997년 롯데에서 현대로 트레이드됐다. 왜 그랬을까. 참 허탈했다. 야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때였다. 그 전해 성적이 가장 나쁘기도 했었고…. 이제 와서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구단으로서는 선수의 상품가치가 있을 때 팔아야 하지 않겠나. 계약금 2천만 원 주고 데려온 선수로 문동환이라는 좋은 투수를 잡았으니.

그리고 2004년에 정수근을 데려왔다. 열 배 더 든 셈이지, 뭐.

당시 롯데 구단과 문제가 있었던 건가. 프런트와는 문제가 없었다. 롯데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인색하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다른 팀과는 달리 가족같은 끈끈한 정이 있다. 선수들이 구단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형, 선배라고들 했다. 좋은 관계였다.

현대는 어떤 팀이었나.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 다들 자존심이 강했고 지기 싫어했다. 개성도 뚜렷했다. 처음에는 스타들을 하나로 모으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1998년 우승 뒤 선수들이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깨달았다. 여러 선수들이 떠났지만 그 노하우가 아직 이어지는 것 같다.

현대 창단 멤버는 아니지만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또 지금의 어려운 과정까지 지켜보고 있는데 야구는 선수들이 한다. 선수단에 대한 지원은 예전보다 확실히 줄었다. 그러나 지원은 승리의 한 부분일 뿐이다.

코칭스태프가 개편됐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나. 오히려 기대가 된다. 김재박 감독의 야구가 있듯이 김시진 감독의 야구도 있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야구를 배울 기회다. 내가 갖고 있는 좋은 점을 누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버리겠는가? 여기에 새로운 야구를 더하는 것이다. 흥분된다.

김재박 감독의 야구는 어땠나. 대타나 투수 교체 때는 데이터를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경기를 풀 때에는 육감을 중시한다. 경기의 맥을 잘 짚는 분이다. 더그 아웃에서 감독 옆에 자주 앉는 편이다. 감독이 작전 패턴을 분석하려 일일이 메모를 한 적도 있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 줄 아나?

어땠나? 그때그때 다 다르더라.(웃음) 김성근 감독의 LG와 경기할 때다. 무사 2, 3루에서 스퀴즈 작전을 내 1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에게 또 스퀴즈 작전을 냈다. 안타 없이 2점을 냈다. 그때 ‘저 양반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이라고 감탄했다.

스퀴즈는 어려운 플레이 아닌가. 상대에게 의도를 들키지 않는 게 우선이다. 배트가 미리 나오면 안 된다. 그리고 스트라이크든 볼이든 대야 한다. 우리 팀에 번트를 잘 대는 선수들이 많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그런 선수들을 길러낸 것이다. 전지훈련 때보다 페넌트레이스의 번트 연습량이 더 많다. 희생 번트, 기습 번트, 점수를 얻는 번트 등등 상황에 맞춰 훈련을 한다. 다른 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김시진 감독은 어떨 것 같나. 1차 지명권이 몇 년째 없는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투수진을 운용한 지도자다. 이미 기량은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 섬세한 야구를 할 것 같다. 김재박 감독과 다르다면 9회말 2사후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선수의 마지막 한 발까지 지켜볼 분이다. 성품이 원래 그렇다.

■베테랑

현대 이적 때만 하더라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있었다. 서른 줄을 바라보는 선수가 1, 2년 부진하면 퇴물 취급당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29~33살에 타율 3할을 4차례 기록했다. 2004년에는 35살에 도루왕이 됐다. 아마 최고령 도루왕일 것이다. 야구는 경험이 중요한 경기이고 나이 든 선수에게는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한 팀에 40살 넘은 선수가 한두 명은 있다. 그만큼 경험을 높이 사는 것이다. 야구는 자기 관리만 잘 하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몇 년 더 지금 기량을 유지할 수 있겠나. 유지? 더 올릴 것이다. 해마다 시즌을 마치면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까 고민한다. 2,000안타 달성 때까지 은퇴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 야구 인생에서 정해놓은 목표다. 최근 들어 ‘플래툰’으로 뛰니 기록 달성이 좀 늦어질 것 같지만 팀의 결정이다.

올해 왼손투수 상대 성적(12타수 4안타)이 나쁘지 않았다. 우리 팀은 전지 훈련 때부터 왼손투수용 타자를 기른다. 성적과는 관계없이 미리 정한 계획대로 간다.

지명타자로 자주 뛰는데 어떤가. 리듬이 끊긴다고 말하는 선수들도 있다. 물론 수비하는 게 좋다. 집중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내 경우엔 지명타자로 기용되면 더 바쁘다. 수비 때도 계속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경기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다(올해 좌익수로 출전했을때, 타율 .274, 지명타자로 .270을 기록했다).

프리에이전트(FA)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다른 FA들은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나. 아마 FA 자격을 얻는 해에 무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상이 있어도 남몰래 진통제를 맞고 그냥 뛴다. 그래서 무리가 더 쌓인다. 결국은 부상이다. 내 경우는 2005년 외에는 시즌 중에 큰 부상으로 고생한 적이 없다. 그해에 허리 통증으로 5월의 절반을 쉬었다. 복귀한 뒤에는 손등을 다쳤고 8월에는 오른쪽 다리 인대가 끊겼다. 재미있는 게 있다. 5월에 복귀한 뒤 타격은 됐지만 주루가 힘들었다. 다른 선수 대주자로 나가본 적은 많았지만 대주자로 교체된 경험은 그때가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다.

허리는 어떻게 다쳤나. 도루 때문이었다.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잘못해 허리에 충격이 왔다. 배로 미끄러지듯 들어가야 하는데 가슴이 먼저 닿았다. 경기 당일에는 별 이상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질 못했다. 2004년 53도루를 하면서 충격이 쌓인 결과인 것 같다. 부상은 선수의 적이다. 2001년 시즌 뒤 어깨 수술을 했는데 그 뒤 아침마다 팔을 한 바퀴 휘두르는 게 습관이 됐다. 눈을 뜨자마자 ‘내 팔이 잘 붙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수의 비결이 있다면 자신과의 싸움이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꾸준히 몸을 관리해야 한다. 비시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오프 시즌에 2주 이상 쉰 적이 없다. 쉬는 기간에도 농구나 등산을 한다. 쉬운 것 같지만 어렵다. 프로 생활 16년 동안 좋은 친구들을 많이 잃었다. 가족에게도 미안하다.

SPORTS2.0 제 31호(발행일 12월 25일) 기사

최민규 기자

ⓒmedia2.0 Inc.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파파용희 2007.03.17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심봉사의 활약이 기개되는 것이삼

박석진 계약했구나...

취미/스포츠 2006. 12. 6. 20:21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잠수함' 박석진의 기구한 핑퐁인생

[스포츠서울 2006-12-06 19:06]    

태어난 곳은 부산이요. 프로입단은 대구였다.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주가를 올렸고. 그래서 다시 대구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다시 찾은 부산….

부산과 대구를 두번씩이나 왔다갔다한 핑퐁인생. 잠수함 투수 박석진(34) 얘기다. 지난달 ‘친정팀’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그는 6일 ‘고향팀’ 롯데와 계약했다. 연봉은 올해와 같은 1억5000만원.

그는 경남고 2학년 말에 무릎수술을 2차례나 받고 고교졸업 때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다. 가까스로 단국대에 들어가 첫 객지생활. 그러나 대학 시절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해 또 프로지명을 받는 데 실패했다.

결국 삼성의 테스트를 받고 95년 계약금 없이 연봉 1500만원의 연습생이 됐다. 알고보니 첫해부터 ‘진흙속의 진주’. 27경기에 등판해 4승6패 방어율 4.71로 ‘깜짝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시즌 후 계약금조로 2000만원을 안기며 ‘답례’했다.

97년 느닷없이 트레이드 소식이 날아들었다. 삼성이 박동희 김종훈을 얻기 위해 이동수와 그를 롯데로 보낸 것. 그는 99년 생애 최다인 11승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삼성킬러’였다.

그래서일까. 어깨수술로 2002년과 2003년을 허송세월하는 그에게 ‘우습게도’ 삼성이 러브콜을 보냈다. 노장진 김승관이 롯데로. 그와 김대익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 2-2 트레이드.

2004년 8승을 올리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으나 올해는 아니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날카롭던 변화구의 힘이 떨어지자 삼성은 그에게 “살길을 알아보라”며 자유계약으로 풀었다. 그런데 다시 롯데다.

주무기인 커브만큼이나 곡절많은 인생유전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박석진은 “다시 부산으로 오니 어느덧 나이로는 이상목 선배 다음으로 넘버 2가 됐네요. 이제 고향에서 야구인생을 마쳐야죠”라면서 웃는다.

이재국기자 keystone@



=========================================================

팬들이 좋아할듯하군...

그러나 기사대로 예전 실력을 보여줄지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00완투의 고독한 전설, '황태자' 윤학길

취미/스포츠 2006. 12. 1. 10:54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100완투의 고독한 전설, '황태자' 윤학길
[오마이뉴스 2006-12-01 10:28]    
[오마이뉴스 김은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공을 던지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윤학길이었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역대 투수 중에서 그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의 이름은 기껏해야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자리를 차지할 뿐이다.

그는 '고독한 황태자'라는 우아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흔히 다른 투수들에게 붙는 별명이 '마당쇠', '싸움닭' 혹은 '폭격기' 같이 거친 것들이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조금 특이한 별명이기도 했다. 그러나 윤학길은 '고독할' 정도로 예민하지도 않고 '황태자'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외모도 아니었으며 더구나 누구에게서든 '황태자'처럼 특별대우를 받는 처지도 아니었다.

오히려 '통산 100완투게임'이라는 진땀나는 그의 기록에 비추어본다면 '마당쇠'를 넘어 '상머슴'으로 불린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게 그의 선수생활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자이언츠 선수라면, 그것도 자이언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라면 모름지기 공필성이나 박정태 같은 근성이 있어야 한다. '너 죽고 나 죽자'는, 악다문 턱선의 꿈틀거림이 있어야 자이언츠다운 야구다.

지나치게 온순한 선수

▲ 05년 올스타전 식전행사로 열린 올드스타전에 출전한 윤학길
ⓒ2006 롯데 자이언츠
반면 187센티미터의 거한 윤학길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온순했다. 일년 내내 지켜보아도 파이팅을 외치는 고함 소리 한 번 없었고, 상대 타자의 도를 넘는 도발에도 멋쩍은 웃음이 전부였다.

심판의 부당한 판정이 나와도 얼굴 한 번 찌푸리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경기의 결정적 고비에서 그가 한복판에 찔러 넣은 공이 볼 판정을 받고도 별 수 없이 넘어가자면 사직야구장의 관중석에서는 심판을 향한 분노의 함성 사이로 '저런 등신…' 하는 원망 섞인 신음이 흐르곤 했다.

그런 모질지 못한 성격 탓에 그는 초반 실점이 많았다. 매 경기 1회 넘기기가 어려웠고 그것을 넘기면 완투나 완봉으로 갔다. '1회만 무실점이면 완봉'이라는 것이 그의 별명처럼 회자되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그는 큰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약했다. 자이언츠가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9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해 완투했지만 5점을 내주고 패하는 바람에 한 번의 위기를 불러왔다.

그 뿐 아니다. 91년 3차전 무승부 때문에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최종승부에서 삼성으로 옮겨간 팀 선배 김용철에게 역전홈런을 맞으며 한 해 먼저 한국시리즈에 도전할 기회를 날려버렸고, 95년에도 역시 한국시리즈 최종전인 7차전에 선발로 나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3안타를 맞고 물러나 맥 빠지게 우승컵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윤학길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자이언츠의 우승도전 좌절사의 가장 뼈아픈 대목마다 이름을 새겨놓고 말았다. 그래서 84년 한국시리즈 '홀로 4승' 신화의 최동원은 물론이요, 종종 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박동희, 그 해 같은 17승을 올렸던 염종석에게도 그 기억이 밀린다. 때로는 주형광이 그의 앞에 놓이기도 한다. 그렇게 윤학길이라는 이름은 모를 리 없을 만큼 꾸준했지만 먼저 떠오를 만큼 빛나지는 않았다.

따지고 보면 롯데 자이언츠는 좋은 투수가 많았던 팀이다. 최동원부터 시작해서 박동희, 염종석, 주형광 그리고 손민한으로 이어지는 에이스의 계보는 그대로 당대 한국 프로야구리그 대표투수의 명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투수놀음'이라는 야구에서 그만한 진용을 갖추고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사실 이상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투수들은 불꽃같이 타올랐지만 오래도록 타지는 못했다. 84년부터 86년까지 3년 사이에 66승을 올리는 전설적인 활약을 보인 '대한민국 에이스' 최동원이 무리한 등판 후유증에 선수회 파동이나 연봉 갈등 같은 야구외적 불운까지 얽히며 쓸쓸히 사라져간 것은 이를 상징했다.

그 이후에도 데뷔 시즌인 92년에 17승을 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염종석이 그 이듬해 10승을 올린 뒤로는 단 한 차례도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나, 96년 18승으로 구대성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던 주형광이 걷고 있는 기나긴 하락세 또한 그렇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자이언츠는 전통적으로 선발진이 강한 대신 마무리가 약했다. 이것은 불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선수를 뽑고 채우고 길러내며 기용하는 코칭 스태프의 책임에 해당한다. 거기에 덧붙여 과거 자이언츠의 팀컬러는 지나치리만큼 저돌적이었다. 선수들이 5년, 10년 내다보며 몸 관리를 하기에는 하루하루의 승부에 임하는 투지가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리그를 지배할 정도로 막강했던 에이스급 선발투수들이 대개는 마무리가 맡아주어야 할 경기 후반까지 공을 던져야 했고 3, 4선발이 맡아주어야 할 경기들까지 책임지느라 턱없이 짧은 등판간격을 감당해야 했다. 그 거듭된 무리야말로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짧게 타올랐던 불꽃의 한 가지 진실이었다.

그런데 최동원에 이은 '2선발'로 등장한 이래 후배 박동희와 염종석과 주형광이 명멸한 십여 년의 세월 동안 윤학길은 항상 로테이션을 지키며 등판해서 '별 일 없으면' 이기든 지든 끝까지 던지는 투수였고 또 대개의 경우 해마다 10승 이상을 올려주는 강한 투수였다.

고독한 황태자

▲ 93년, 서군과 동군 올스타 선동열과 윤학길이 손을 마주잡고 있다.
ⓒ2006 한국야구위원회
그리고 시즌 3승에 불과했던 1990년에도 두 번은 완봉승을 거두었을 정도로 철저히 혼자인 선수였다. 선동열에게 송유석이 있었고, 정민태에게 조웅천이 있었듯 혹은 최동원을 위해 임호균과 박동수를 비롯한 팀의 모든 투수들이 나서서 뒷받침을 해야 했듯 받쳐줄 선수가 윤학길에게는 없었다.

그는 통산 308경기에 등판해서 100번이나 완투를 했고 그 중에서 거둔 74번의 완투승을 포함해 모두 117번의 승수를 쌓았다. 세 번 나오면 한 번 꼴로 완투하는 고단한 프로생활을 그는 12시즌이나 이어갔다. 그러면서 자이언츠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공을 던지고 가장 많은 승리 그리고 우리 프로야구 사상 가장 많은 완투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빈틈을 가장 부지런히 메워냈다.

그리고 대개 그런 무리와 헌신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축적되었고, 그것은 눈에 드러나는 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결정적인 패전의 순간 직전으로 눈을 옮겨보면, 종종 그에게 팀이 지워주었던 무리한 짐이 발견된다.

92년 한국시리즈 2차전, 9회말 석 점을 앞선 상황에서 선발 윤형배가 주자 두 명을 내보내자 윤학길에게 구원등판 지시가 떨어졌다. 다음 경기 선발등판이 내정되어있던 그는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지켜냈지만 두 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두 점을 내줘 삐끗거려야 했다. 그리고 이틀 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윤학길은 다시 완투했지만 5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 전 해였던 91년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리기 사흘 전에는 이미 2차전 선발로 등판해 정규 9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또한 95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강판되기 전에는 이미 3차전에서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그러나 그의 헌신은 잊혔고, 실패는 아프게 기억에 남았다.

어려서 고래 고기를 많이 먹어 강골이 되었다고 말하는 장생포 출신의 이 투수는 그 소심한 성격만큼이나 무던하게 기초를 다진 덕에 하체근육이 튼튼하고 어깨가 단단했다. 그 덕에 다른 선수들이 한두 해 만에 나가떨어질 만큼 고된 짐을 묵묵히 맡아 십 년 이상을 걸어갔다. 그러나 그 묵묵함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고, 그의 앞으로 '불꽃'같이 타오른 후배들이 차례로 지나가며 그 은은한 빛을 가렸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고독한 황태자'가 되었다. 굳이 말하자면 지원군도 없고 후방 병참부대도 없이 고립무원의 지경에서 기대 밖의 승리를 잡아내는 윤학길의 모습이 바로 '고독함'의 정체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팀의 얼굴로 부각되지 못하는 그에게 전하는 팬들의 마음의 보상이 '황태자'의 내용이었던 것이다.

그가 마운드를 지키던 시절 자이언츠는 강팀이었다. 우승도 했고 포스트시즌에도 종종 올라섰다. 그럼에도 '윤·학·길'은 되새길 때마다 영광의 순간을 떠올려주는 이름은 아니다. 그 이름은 존재감은 없지만 꾸준히 힘을 발휘해준 선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 번, 그리고 다시 네 번, 연속꼴찌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려야 했던 자이언츠가 가장 그리워해야 했던 이름이 단연 윤학길이다.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이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자리를 메워오던 존재였기 때문이다.

빛나는 시절 역시 빛나는 선수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바로 윤학길이라는 이름이 알려주듯 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ugenelee 2006.12.02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순해서 코치로 성공 못하는듯

아시안 게임 금메달 어렵다고??

취미/스포츠 2006. 11. 30. 23:52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게임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렵다는게 사실이다...
대호는 잘했다고 한다. 또한 못했다고 한다.
평균치 했는 거 같다.
대호 3루수비는 시즌때 괜찮아 보였는데 극복하지 못했구만...
암튼 이번에 금메달 실패하면 대호는 아쉽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떼팬 고마하까...

취미/스포츠 2006. 11. 25. 22:33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앵커)
6년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도
달력을 하나에 무려 만5천원에
판다고 공고를 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자이언츠 뉴스 게시판입니다.

내년도 달력을 판다는 공고문이
나붙었습니다.

달력은 가로 30, 세로 10센티미터의 탁상용입니다.

(수퍼)-롯데 자이언츠/탁상용 달력 만5천원에 판매
판매가는 무려 만5천원, 괄호안에는 친절하게 무료배송이라고
써놓았습니다.

비록 크기는 다르지만 연말이면
쉽게 받을 수 있는 탁상용 캘린더가 만5천원.

(수퍼)-팬들, 항의 빗발
게시판에는 팬들의 원성의 글이
빗발칩니다.

'꼴지 구단 주제에 팬들 의견
무시하고 우롱하면서 150원도
아깝다.'

'불우이웃 돕기라는 명목도 없고
참으로 웃긴다.'

심지어 이병규 같은 선수 데려오게 많이 사주자는 냉소적인 표현도
보입니다.

(전화)-
(수퍼)-롯데 자이언츠 팬 "사실 롯데 팬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판국에 심지어 롯데리아에 가도 주는 달력을 만오천원 받고 팔겠다는 건 넌센스다."

달력 판매는 프로야구 구단 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현대 유니콘스가 지난 2천년 우승뒤 팬사인회를 겸해 달력을 2,3천원에 나눠준게 유일합니다.

다른 구단에 이같은 계획을 묻자
반응은 하나같이 회의적입니다.

(전화)-
(수퍼)-D 구단 관계자 "(팬들이)안 사겠죠. 그걸 만오천원에 판다 그러면 아무래도 저 같아도..."

(전화)-
(수퍼)-H 구단 관계자 "판매하는거요? 아...(팬들이)안 살 것 같은데요."

사정이 이런데도 롯데측은 달력
가격을 낮추거나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수퍼)-영상취재/손명환,편집/정철권
오히려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전화)-
(수퍼)-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돈 받고 파는 만큼 퀄리티는 시중에 홍보용으로 파는 것 이상으로 신경쓰고 있구요..."

(StandUp)-
(수퍼)-박영하
"아무리 비싸도 사고 안사는 건
개인의 자유의삽니다.
그러나 6년동안 꼴찌를 맴도는
구단이 실망할 대로 실망한 팬들을 향해 내비치는 장삿속에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KNN 박영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ugenelee 2006.11.28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0개 팔았다던데.

‘가득염 난자리’생각보다 컸나?

취미/스포츠 2006. 11. 22. 15:21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롯데와 삼성이 21일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내야수 신명철(28)을 보냈고, 삼성은 왼손 투수 강영식(25)을 내놨다.

삼성은 넘치는 왼손 불펜 투수를 이용해 내야수를 보강했고, 롯데는 올시즌 설 자리를 잃어 효용가치가 떨어진 신명철을 보내고 불펜을 보강했다. 팀의 취약 부분을 메우기 위한 ‘윈윈 트레이드’라는 게 양 구단의 설명이다.

해태와 삼성에서 7년을 뛴 강영식은 통산 10승11패 1세이브, 방어율 4.69를 기록중이다.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 입단해 6년 통산 2할3푼3리 99타점 13홈런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트레이드로 확실한 좌완 미들맨을 확보해 내년시즌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롯데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롯데는 불과 한 달 전 15년간 거인 유니폼을 입었던 베테랑 왼손 불펜 투수 가득염(37)을 방출했다.

가득염은 매년 왼손 불펜으로 꾸준히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구단은 그의 능력이 다 됐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가득염이 없어도 젊은 왼손 투수들로 불펜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롯데가 한 달만에 다시 왼손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한 달간 젊은 투수들을 집중 훈련시켰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실전 테스트를 해봤지만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가득염이 난 자리를 확인한 것이다.

롯데는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가득염과 신명철을 내주고 ‘미완의 강영식’을 영입한 꼴이 됐다.

롯데가 버린 가득염은 ‘투수 조련의 대가’ 김성근 감독이 있는 SK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가 버렸던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서 펄펄 날았던 경우가 다반사였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롯데의 선수단 운용에 팬들의 성화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양승남기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롯데-삼성, 신명철-강영식 맞트레이드

취미/스포츠 2006. 11. 21. 14:1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신거본 드디어 물을 만나겠구나.
김대익이 그랬고 김종훈이 그랬듯
삼성의 알짜배기 전력이 될것이다.
홈런 15개 이상에 2할7푼정도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트레이드의 충격과 삼성에서의 승리 하는 방법을 깨우친다면 말이다.
좌완 강영식 트레이드도 좋은 트레이드라고 보여진다. 롯데는 좌완 릴리프를 얻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강영식을 확실한 투수 조련사가 없는 로떼가 과연 어떻게 키워낼지...

그나저나 자매 회원들도 로떼 팀만이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같아서 아쉽다.
구단탓도 있고 명철이 탓도 있고...
다만 작년 단 한번 사직에서 본 거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게임에서
마지막 명철이의 눈물이 잊혀지지가 않네.

==================================================================================
<조이뉴스24>

롯데가 21일 내야수 신명철(28)을 내주고 삼성 투수 강영식(25)를 영입하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롯데는 확실한 좌완 미들맨을 확보하면서 다음 시즌 불펜진 운용에 숨통을 트게 됐다.

강영식은 2000년 해태에서 데뷔해 200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까지 7년 동안 모두 207경기에 나서 10승11패 20홀드 방어율 4.69를 기록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 입단해 6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3푼3리에 홈런 13개 타점 99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ugenelee 2006.11.21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삼성팬들은 신거본의 2루수 주전을 논하고 있더라
    노쇠한 박종호와 걸사마를 물리칠 재목으로...
    영식이가 가득염이 떠나간 자리를 매꿔줄수있을런지..참...

    • soulfree 2006.11.22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 2할6푼에 6홈런이면 괜찮은 성적인지도.
      물론 틀드가 마무리되고 나서 나오는 평가이지만.
      강영식 제구가 안된다고 하니...
      사실 삼성전에 영식이 올라오면 좋아했는데 쩝.
      모리겠다...

  2. eugenelee 2006.11.22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말이 있지
    신거본은 2스트락을 먹고 시작하는 타자고
    강영식은 3볼을 안고 시작하는 투수라고

롯데는 행운의 기업인듯.

취미/스포츠 2006. 11. 19. 15:41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출처 블로그 > ⓕatal Grace
원본 http://blog.naver.com/icezeus/30004163814




정수근선수 : "프로야구선수라면 부산 롯데라는 팀에서 한번 뛰어봐야한다...." ----롯데 이적후 홈팀의 열렬한 응원모습에 감동을 받고...

SBS캐스터 : "제가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보지만 이곳 사직구장의 분위기같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저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빠져드는군요...정말 감동적입니다..."

삼성홈피 : " 부산팬들은 야구팬들이 아니라 무슨 광신도들 같다...."

한화홈피
1. " 이번 4월 29, 30일 부산 사직구장에 다녀왓는데요...사직응원문화가 나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2. "사직의 함성소리....열기가 높다는 정도가 아니라...무서웠어요.."


2005년 롯데에서 뛴 라이온 : "Great Fan!! The best in the world...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찾아볼수가 없다"

타팀 팬들의 공통적인 한마디 :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팬) "사실 우리 '당신의 의미'..가사만 바꿔서 부르는 삼성의 의미...삼성팬이지만 쪽팔린다"

(삼성 홈페이지)
처음 부산왔을때. 나는 야구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처음으로 알게된 친구들(지금은 10년친구지만) 그당시엔 경북억양 쓰는
나를 특별? 하게 생각했고.. 나또한 그들의 부산말이 친숙하지 않을쯤...

친구들 나에게 묻는다.

친구 : '니 야구 좋아 하나?'
나 : 별로
친구 : 그라믄 니 롯데 팬해라.''야구하면 롯데다 아이가'
나 : .....

그땐 친구들과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부산의 환경에 적응을 해야하는지라
솔직히 삼성팬이라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금은 친구들 어느순간 부터 내가 삼성 팬인걸 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식당..
롯대vs삼성. 삼성이 지고 있었다.
사람들 TV보면서.. 전부 한마디씩한다. "롯데가 최곤기라..
호세 날리삐라..."등등 롯데 찬양 비슷한 이갸기 나오고...
갑자기 삼성의 역전 홈런....

밥먹다가 나도모르게 쩝....
"아자"~! 와우.............
한참의 침묵............
...............

이후의 사태.... 지금 생각해도 살벌하다.
친구들 밥숫가락 들고 나를 멍하게 보고.
주위에 손님들 xx소리 하면서 째리본다.

내 참......
밥이 목구녕으로 넘어 가는지 떵구녕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밥먹고 나온 기억이...

친구들 나에게 충고 비슷하게 이야기 해준다.
"야.. 부산에서는 다른팀 응원하면 큰일 난데이~
사직구장가면은 롯데이길때 다른팀 응원하면... 아저씨들 귀엽다하면서
봐주지만 ..
질때 딴팀 응원하면.. 사발면 머리에 엎어삐고 쓰레기통 날라온데이~!"

친구들. 내가 삼성 팬인걸알고 약간 서운한것 같았다.
그래도 지금은 야구를 떠나서 친구이긴하지만..

작년 재작년... 롯데가 꼴찌할때..
매번 내가 한 농담이 생각난다.
나 :'야 삼성 롯대 게임 하는대 같이보자...'
친구 : 내 인제 야구 관심 접었다.
나: 야구 하면 롯데 라두만.. ㅋ
친구 : (시무룩하게) 야... 롯데 팬으로 남아 있는게 진짜 도 딱는거 같다.
진짜 한두번이지 맨날 꼴등한다 아이가... 인제 야구 않볼란다.
친구들 말은 이래두 시즌 초창기만 되면
"올해 롯데는 다르다.. 4강만 가면 우리는 우승이다."
매년 이렇게 말한다. 올해도 마찬가지고......

진짜 그들의 롯데.. 꼴대 사랑.. 삼성 팬인 내가 봐도 눈물란다.
'지금은 그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지..' << 부산 갈매기란 노래.. ^^;
이친구들 한번씩 술먹다.. 야구 이야기 나오면 이노래 부런다.

그러면서 이야기 한다.

친구: 야. 플래이오프때. 신문지 응원아나? 신문지 쫙~! 째가꼬.. 위로 뿌리면서
파도 타기한다. 아이가 다른 구단들은 입장할때 응원 장비준다대..
롯데는 그런거 없다.. 신문사가가꼬 쪽째가꼬.. 파도탈때 위로 뿌린다.
부산 갈매기 부러면서 ....


(sk팬) "연안부두가 나오면 몇몇 사람들만 따라부르고 노래가 부산갈매기처럼 역동적이지 못해 응원가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사직구장은 찾은 외국인들) "어떻게 3만관중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엘지팬,두산팬 : "(잠실) 여기가 롯데 홈구장인가 우리(엘지, 두산) 홈구장인가? "

현대 김재박 감독 : "수원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평균관중 1000명 이상은 더 옵니다. 그래서 경기하기 전 3루측 관중석을 먼저 보죠"

현대 손승락 투수 : "롯데랑 경기하면 관중들이 많아서 좋다...롯데팬들이 나를 응원하는것으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공을 던질려고 한다"

2005년 펠로우가 한 말 : "부산에서 야구하면 관중들이 많아 재미있을거라 하데요" ----한국 도착 후 기자들이 추신수가 어떤 얘기를 해주던가라는 질문에...

(두산 팬)
방금 롯데와의 경기가 끝났다. 아깝게 3:4로 석패.
어제부터 SBS 스포츠 중계를 위해 한달치 월정액을 질러주신 관계로 -_-;; 간만에 몰입해서 중계를 봤는데, 그닥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심장 약한 뇬 야구 보겠냐? 피가 바짝바짝 말라준다. 가만히 누워서 보는데도 심장이 심하게 뛰어서 겉옷이 들썩거릴정도. 뭐. 야구보다 죽으면 좋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직구장은 만원사례.
오늘의 '부산갈매기'는 중계팀의 목소리를 묻어버릴 정도로 쩌렁쩌렁 부산을 울렸다. 상대팀이고, 우리 곰돌이들 기죽을까봐 밉기도 하련만... 괜히 흐뭇했다. 그래. 그래야 부산이지. 그리고 그들만이 외칠 수 있는 그 구호 '아 주라!!!!' 이건 감동이다. 정말 멋지다!!!

8개 구단 중, 딱 한 팀만을 제외하고 그닥 미워하는 팬들은 없지만 (확실히 말해두는데, 엘지는 아니다. 여차하면 어퍼컷을 날려주는게 예의이자 전통이라 싸우는거지... 난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롯데팬은 유난히 정이 간다. 4년 연속 꼴찌를 하며 암울의 극치를 보여주던 롯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꼴찌팀 응원석에 앉아 조촐하게나마 신문지를 흔들고, 부산갈매기를 부르던 지난 4년간 롯데를 위해 구장을 찾은 그 팬들을 존경한다. 지금이야 롯데 성적이 좋으니 사직이 만원을 치지만, 그 바닥을 굳건하게 헤매던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팬들이 있기에 롯데가 강한거다. '롯데 생각만 하면 열불이 터져서' 야구를 외면하고 살다가 올해 다시 시동을 거신 다수의 롯데팬이 잘못했다는건 아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기 때문이다. 부산 출장 갔던 시절... 롯데 칭찬만 하면 쌍수를 들고 맞장구...를 넘어서 택시비 대폭 할인에,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에 영양제와 박카스를 사주시는 택시 기사님들을 뵈었는데 어찌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한참 꼴찌의 늪에 빠졌을때. 롯데가 너무 좋아서 생판 모르는 롯데 회장 선친 묘소에 절했다는 롯데팬이 눈물로 쓴 구단을 팔아달라는 글을 보고 덩달아 운 적도 있고, 포수 송구가 외야펜스에 맞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보고도 운 적이 있다. 그들이 롯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고, 또 그 심정이 어떤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요즘... 비록 경기는 우리가 졌지만, 그래도 흐뭇하다.

95년. 롯데랑 한국시리즈를 해서 우리가 우승을 했을때... 롯데팬인 선배가 내게 툴툴거렸다.
"니넨 술 팔아 야구하지? 우린 껌 팔아 야구한다!!!"
롯데팬이랑 그렇게 궁시렁대고 싸울수 있도록... 올해는 롯데랑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
보스턴의 열광적인 팬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이런 독특한 응원문화는 처음이다.
매우 개성이있고 이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오고싶게 만드는 곳이다.
(부산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롯데자이언츠"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해운대나 태종대,벡스코,자갈치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한화 팬)
롯데팬들은 누구나 모든 선수들을 똑같이 좋아한다.
유일하게 예외가있다면 박정태선수일것이다.
박정태선수는 삼진을 당하면 벽에 머리를 박고 볼넷을 얻어도 안타를 못쳤다는 생각에 아쉬워하는최고의 근성을 가진 선수였다.
단지 실력을 떠나서 그런 근성을 가졌다는 이유가 롯데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남아있는것이아닐까...
그리고 사직을 가득 매워 준 관중을 보며 그런 근성을 더 불태우지 않았을까..
(두산 김경문 감독)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TV로 봤는데 어떤 여성팬은 롯데가 승리하자 울더라
(부산의 택시기사)
마해영,박정태,김응국같은 선수들은 택시뿐만아니라 식당에서 밥도 공짜로 먹었을겁니다.
호세선수도 한국에 있는동안은 택시값 전혀 안들었을거에요
<심지어 부산에는 호세의 이름을 딴 한의원까지 생겼다........>
(SK 조범현 감독)
(경기 시작전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을 보며) 꼭 성적과 인기가 비례하는건 아닌가봐...
(사직구장에 온 고등학생)
롯데 한국시리즈만 올라가봐요 수능치는날만아니면 무슨시험이라도 때려치우고 표 구하려고 밤샐낍니다. 어차피 수능은 11월에치니까 무조건 가는거 아입니까
(기아 이종범 선수)
(롯데가 크게 지고있는데도 부산갈매기를 틀고 응원하자)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롯데 박남섭 선수)
(SK에서 이적해왔을때) 부산이 내 고향이 된 것 같아요..
(두산 홍성흔 선수)
"마"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선수는 견제할때 망설여지는데 "마"에 익숙해진 선수는 오히려 견제 할 때 리듬이 타서 더 좋다는군요
(전 한화 유승안 감독)
롯데의 감독을 한번이라도 해 본다는건 축복인것같아
(LG팬)
솔직히 잠실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3루에 앉아서 같이 응원하고싶다.
(롯데 팬)
2004년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때 야구팬들의 가슴을 멍하게 만들었던 월드시리즈 광고가 있었다.
조그만 어린이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야구장을 찾고 그 꼬마가 청년이 되고 중년이 되고 늙어서도 손자들을 데리고 변함없이 야구장을 찾아 보스턴을 응원하는 광고였다.
그리고 86년만에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
그 광고속의 야구팬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롯데가 꼴지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중이다.
근 10년간 절반이상을 꼴지를 한지라 별로 새로울것도 없지만 변함없이 어느 야구장보다도 더 많이 사직야구장을 메우고 있는 관중들은 항상 1등이었다.
지금 사직구장을 메우고 있는 롯데 광팬들은 대체로 나와 비슷하다.
아버지를 졸라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간 구덕야구장에서 김용희 김용철을 처음으로 바라볼때는 그 흥분에 숨이 턱턱 막힐지경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때 사직야구장이 얼마나 지어졌는지 보려고 공사장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걸려서 벌을 서기도 했으며, 학교를 땡땡이치고 간 사직에서 최동원의 강속구와 윤학길의 고독함과 염종석의 찬란한 데뷔를 학창시절과 함께했다. 박정태와 마해영에 희망을 걸었고, 공필성의 허슬플레이를 사랑했으며 99년 가을의 기적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임수혁의 비극에 눈물흘렸다.
앞으로 나의 아들딸과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고 더 나이가 들면 손자와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사직의 마운드와 배터박스에 들어설 많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할 것이다.
86년간 우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87년째에도 우승의 희망을 품는게 팬들이다.
희망은 가장 좋은 것이며 그 희망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네요!감사드리구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롯데팬 여러분~~~
싸랑합니데이~
롯데 팬들을 위한 특별한 보너스!! 제가 직접 만든 자이언츠팬 전용 벨소리
자이언츠팬들은 클릭!!!  많은 애용 바랍니다 ㅋㅋ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용훈 극비 어깨수술, 日서 염증제거

취미/스포츠 2006. 11. 16. 14:48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프로야구] 이용훈 극비 어깨수술, 日서 염증제거
[스포츠칸 2006-11-15 22:27]
롯데 이용훈(29)이 비밀리에 어깨수술을 했다.

올시즌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렀던 이용훈은 15일 일본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 어깨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과 몸만들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러야 내년 5월 이후에나 실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용훈은 지난해 에이스 손민한(31)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지만, 올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마운드로서는 날벼락이었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이용훈의 부상과 노장진의 이탈 등으로 마운드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다. 이용훈은 이후 줄기차게 재활에 매달려왔다. 사직구장에서 윤형배 재활군 코치의 지도 아래 어깨 근육 보강 운동을 했다.

하지만 통증은 가시지 않았고, 힘든 재활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

재활에 호전이 없자 롯데는 시즌 중반 김진섭 정형외과(잠실)와 미국 LA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그의 어깨를 찍은 MRI 필름을 다시 보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두 곳의 소견은 모두 수술없이 재활로 치유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용훈은 이후 재활훈련에도 여전히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답답한 그는 결국 스스로 살 길을 찾았다. 지난해 팀 선배 이상목(35)이 수술했던 일본에 홀로 건너가 어깨 상태를 검사받은 것. 마침 여기서는 수술이나 재활 모두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랜 통증과 재활에 지친 이용훈은 수술을 결심했고, 이날 어깨에 칼을 댔다.

〈양승남기자 ysn93@kyunghyang.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

FA 노장진 “롯데에 남고 싶다”

취미/스포츠 2006. 11. 8. 20:41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FA 노장진 “롯데에 남고 싶다”
[경향신문 2006-11-08 18:30]    

좋게 말해 ‘풍운아’다. 씩씩하게 던질 때는 ‘마당쇠’로 불렸지만 지금은 ‘사고뭉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2004년 삼성에서 ‘음주 문제’로 롯데로 떼밀리다시피 트레이드됐던 노장진. 올시즌초에는 가족에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다. 시즌 막판 ‘술냄새’ 파문이 다시 터졌으니 그럴 만도 하다.

노장진은 자유계약선수(FA) 신청기간 전에 이미 “FA 신청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주변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롯데를 떠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줄을 이었다. 노장진에 대한 소문과 악평은 더욱 커져만 갔다.

노장진이 오랜 침묵 끝에 “오해를 풀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노장진은 “롯데에 남고 싶다”고 했다. “나에 대한 오해가 많다. 더 이상 ‘탕아’도 ‘사고뭉치’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노장진은 롯데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훈련 불참은 롯데를 떠나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노장진은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해 쉬고 싶었을 뿐이다. 훈련 거부는 더욱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장진은 “FA 신청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단 FA가 되면 팀 소속이 아니지 않느냐”며 “대신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거의 매일 산에 올랐다”고 했다. 몸무게도 4㎏이나 뺐다.

시즌 막판 태업 문제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았다.

노장진은 올시즌 막판 구원에 자주 실패했다. 끝내기 홈런·끝내기 안타를 자주 맞았다. 주변에서는 “태업하는 것 아니냐”며 입방아를 찧었다.

노장진은 “잦은 등판으로 힘이 떨어졌을 뿐 일부러 그랬겠냐”며 펄쩍 뛰었다.

물론 계산착오는 있었다. 몇년 전만 해도 그 정도로 던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노장진은 “10경기 중 8경기에 나왔다. 젊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좀 힘에 부치더라”고 했다.

시즌 막판이던 10월1일 ‘노장진이 밤새 술을 먹고 결국 부산으로 쫓겨났다’고 했다. 이른바 ‘술냄새 파문’이다. 노장진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오해가 있었을 뿐 술을 먹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뜨거운 감자’ 노장진은 “롯데에 남고 싶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뛰던 팀에서 뛰는 것이 편하고 좋다는 뜻이었다.

노장진은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 또한 달지 않았다. “계약기간도 금액도 생각해 본적 없다. 내가 야구 말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롯데도 노장진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조만간 노장진과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단장은 “전화번호가 하도 바뀌어서 구단도 연락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롯데와 노장진 사이에 벌어진 틈은 아직 넓어 보인다.

〈이용균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롯데 손민한 "이대호에게 AG 금메달 선물하고파"

취미/스포츠 2006. 11. 3. 18:26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롯데 손민한 "이대호에게 AG 금메달 선물하고파"
[조이뉴스24 2006-11-03 13:23]    

<조이뉴스24>

"류현진의 수상은 축하할 일이지만 저로서는 아쉬운 결과네요."

지난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롯데 손민한(31)이 팀 후배 이대호의 MVP 탈락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일 예비군훈련에 참석했던 손민한은 이날 저녁 통화에서 투표 결과를 전해들은 뒤 "류현진은 신인왕 수상이 확정적이라 대호가 MVP를 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너무 안타깝다"며 "뭐라고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민한은 지난해 다승왕과 방어율왕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투표에서 총 88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도입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 탈락팀이 배출한 MVP였다.

따라서 올해 역시 '롯데가 MVP 2연패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대호가 서울로 떠나기 전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 하지만 결과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는 충고도 해줬다.

그런데 막상 이대호의 탈락이 확정되니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내가 지난해 투표 현장에 있어봤기 때문에 그 순간이 얼마나 긴장되고 초조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훈련장에서 대호를 만나면 꼭 위로를 해줘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러나 손민한은 MVP 수상자인 류현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단 투수가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것이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이다. 류현진은 신인답지 않게 그걸 갖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걸출한 왼손 선발투수가 없었는데 류현진이 나타나 다행이다"고 덕담을 건넸다.

손민한은 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도하 아시안게임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후배들과 금메달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투수들 중 내가 제일 고참이니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금메달을 따서 군미필 후배들이 면제를 받게 된다면 내게도 그랬듯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아쉽게 MVP에서 탈락한 대호에게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될 것이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드러냈다.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롯데, '한(恨)'이 돼가는 '한국시리즈 우승'

취미/스포츠 2006. 11. 3. 18:25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롯데, '한(恨)'이 돼가는 '한국시리즈 우승'
[OSEN 2006-11-03 13:17]

[OSEN=박선양 기자]“MVP 트로피와 우승 반지를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다"(2005년 손민한).

“시즌 MVP보다는 한국시리즈 MVP가 되고 싶다”(2006년 이대호).

1992년 우승 후 14년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한 롯데 선수들에게 ‘가을에 야구하자’는 하나의 신앙이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롯데 선수들은 근년 들어 공식적인 인터뷰 자리에 나서면 한결같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다승 및 방어율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손민한(32)은 "팀이 4강에 못들고 내가 이 자리서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꼭 우승반지를 끼어보고 싶다. MVP 트로피와 우승 반지를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민한은 정규 시즌 MVP보다도 한국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더 소중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지난해 에이스 손민한이 MVP의 영광을 안고도 한국시리즈에 더 강한 애착을 보였던 데 이어 올해는 4번타자 이대호(24)가 한국시리즈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올해 22년 만에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 등 타격 4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지난 2일 MVP 투표에서 한화의 ‘괴물신인’과 접전 끝에 12표 차로 2위에 그친 뒤 “야구할 날이 많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이대호는 “시즌 MVP보다는 한국시리즈 MVP를 받고 싶다”고 덧붙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더 목말라있음을 보여줬다.

롯데 선수들은 올 시즌 시작할 때 ‘가을에 야구하자’는 모토아래 뛰었지만 7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 이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이지만 나아가서는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이뤄내겠다는 야심들이다. 이를 위해 에이스 손민한과 중심타자 이대호는 공식석상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이 지상과제임을 분명히하며 선수단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선수단은 단내 나는 마무리 훈련을 소화해내며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롯데는 현재 팀의 한국시리즈 2회 우승을 일궈낸 강병철 감독의 지도 하에 ‘지옥 훈련’을 쌓고 있다.

선수들 스스로 ‘더 이상 한국시리즈를 남의 잔치로 지켜보지 않겠다’는 강한 목표의식으로 무장한 롯데이기에 내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sun@osen.co.kr

<사진> 지난해 MVP를 수상한 손민한-올해 4관왕에 오른 이대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