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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꼬리지느러미 자른 후 경과와 느낀 점

취미/물생활 2019.03.19 17:00 Posted by soulfree >동네청년<

키우고있는 EMB 구피 수컷이 꼬리 지느러미가 너무 커서 그런지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직립상태로 물아래 부분에서 물살이나 타고 있길래

또 내가 좋은 구피 저세상 보내는구나... 난 물생활에 소질이 없는 건가 하며 좌절했었다.


그러다 구피 분양해주신 분이 분양해주실때 꼬리가 너무 크면 잘라주면 잘 큰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서

모아니면 도라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꼬리 지느러미 시술에 들어갔다.


혹시 처음 종어급 키우시는 분들과 

시술을 했던 것을 까먹을 미래의 나를 위해(...) 과정을 남겨봅니다...


- 준비 과정

잘드는 가위를 준비해서 알콜솜으로 날 부분을 닦았다.

3KG 짜리 쌀을 살때 쌀을 담았던 커다란 패트병?통이 있어서 락스로 소독하고 깨끗이 행굼.

패트통에 수돗물을 담음


- 시술 과정

패트통에 시술할 구피를 옮기고 어차피 비실비실하는 녀석이라 물속에서 가위질을 할려고 했다.

그랬더니 비실비실한 녀석이라도 가위는 엄청 잘 피하는 것이 아닌가... 

마치 길가에 피둥피둥 살찐 비둘기들이 발길질 피하듯이 잘 피하다님....

그리고 패트통이라도 구멍이 손을 요리조리 움직이기에 적당한 크기가 아니어서 각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물속에서 시술은 실패..


두번째 방법으로 키친타올 위에 올려서 시술하는 방법 시도

키친타올을 물에 적시고 그 위에 구피를 올린후 키친타올을 반으로 접어 구피를 완전히 덮으니 파닥이지 않았다.

재빨리 가위로 꼬리 지느러미 자르기 완료!

이때 꼬리 지느러미만 자를수도 있는데, 꼬리가 뭉칠수도 있을 것 같아서 키친타올과 같이 잘랐다.

일반 휴지로 구피를 덮었으면 흐물흐물해서 잘 안잘렸을 수 있을 듯하다.


- 회복 과정

패트병에 담긴 물에 소금 반에 반스푼 넣어주고 메틸랜블루를 4~5방울 섞어준 뒤

기포기 틀어주고 구피 투입해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고 아침이 되어서 본 어항으로 퇴원 ㄱㄱ


토요일에 시술했는데 월요일까지는 시술하기 전처럼 꼬리를 축~ 내리고 물살만 타고 있길래 효과가 없나보다 했는데

화요일인 오늘 보니 암컷을 마구 쫓아 다니고있는 것이 아닌가!!




물생활 나름 2년차,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많은 생명들이 별이 되어가며 많이 알게됐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니 다시한번 물 앞에서는 겸손해야 된다는 말이 생각난다.(이 말은 수영할 때 쓰는 말이었던 것 같긴 한데... ㅎㅎ)


이런 걸 모르고 꼬리 큰 구피들이 영 수컷 구실을 못해서 새로 수컷 구피 3마리를 영입했는데 

그놈들 개체 크기가 작아서 큰놈이 이렇게 되살아 날거면 괜히 영입해왔나 또 이런 욕심이 슬슬.. ㅎㅎ 

물생활은 참을성과 기다림~~ 마음을 다잡고 어떤 2세들이 태어날지는 용왕님께 맡기고 물이나 안깨지게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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