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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롯데 '캡틴' 손민한 "올해는 나보다 팀이 우선"

누가 뭐래도 내 시대 최고의 에이스는 손민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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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캡틴' 손민한 "올해는 나보다 팀이 우선"
[조이뉴스24 2007-03-07 10:43]    

<조이뉴스24>

두 차례의 다승왕, 평균 자책점왕,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MVP), 골든 글러브 그리고 '전국구 에이스'라는 최고의 수식어까지.

더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 롯데 손민한(32)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손민한은 주저 없이 "올 시즌에 주장을 맡았다. 나보다는 팀이 잘 되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지난 200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 다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배출한'이란 표현은 아쉽기만 했다.

평소에도 성적 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후배들이 잘 따르는 손민한은 올해 주장 완장까지 찼다. 제대로 한번 팀을 이끌어 볼 생각이다. 손민한은 "주변에서는 투수인데 주장을 맡았다며 걱정하기도 하지만 정작 나는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두자릿수 승리 올리기'로 잡았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으로서는 소박하기만 하다. 하지만 손민한은 "큰 욕심 내지 않고 두자리 승수를 올려 선발 투수로 제몫을 다하겠다. 정말 중요한 것은 팀을 제대로 이끄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커브다. 올해는 무엇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 좁아지고 상하는 넓어져 낙차 큰 커브는 더욱 중요해졌다.

손민한은 "지금 와서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기보다는 늘 해오던 커브를 좀더 완벽하게 가다듬고 싶다. 매년 좀더 나은 커브를 던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맹장염 수술로 스타트가 늦어졌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뒤 12월과 올 1월까지 두달 가까이 지독한 감기로 고생했다.

손민한은 "부상 보다 오히려 더 힘들었다"며 "평소 건강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손민한은 "당장 경기해도 될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평균 100개 이상 공을 던질 정도로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롯데의 상징이자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인 손민한. 그의 양쪽 어깨에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갈매기들의 간절한 염원이 달려있다.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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