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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리모컨 스위치 수리기


올해로 11년차 라선생의 리모컨 키의 잠금 스위치가 사망하셨다.

본디 잠그는게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었다.
문을 잠그면 이상하게 언락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신호가 자꾸 송출되어서 리모컨을 분해해서 보았더니
언락스위치는 멀쩡한데 잠금 스위치가 분해되서 덮게 고무에 붙어 나와버린 것이다.


 
 

위에 있는 고무 덮게 안쪽에 스위치 커버가 붙어서 분해되어버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고장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엔진이 고장나거나 미션이 고장나는 등 기계적인 부분은 운전병시절 잠깐 경험해봤지만
그마저도 예비군이 끝난지금 털끝만큼도 기억이 안난다 ㅠ
그러나 요런건 납땜 좀 해본지라 자체 수리가 가능하니 어쩌면 감사한 마음도 든다;;

사실 별거 없는 내용인데 블로그 글감도 없어서... ㅋㅋ

회로에서 스위치를 분해해 낸다. 인두로 조심히 납땜부분을 가열하여 납흡입기나 납흡입지를 이용해서 납을 제거한다.
납이 어느정도 제거되면 스위치 아래에 칼로 살살 들면서(지랫대 처럼...) 또 납을 녹이면서 고장난 스위치를 회로에서 제거했다.

납흡입지


 그 뒤 스위치를 다는데 원래 있던 스위치가 좀 크다. (보는 이에 따라서 많이 클수도 있다. 나의 경우 이때 까지 만큼은 별로 차이가 안나보였다...)

 
 

그래서 그림처럼 다리를 접어 납땜ㅋㅋ 이 글에서 가장 창의성 돋는 부분이다.

다리를 접고 회로에 닿는 부분을 납땜하여 고정했다.



교체 완료~



성능테스트 결과 송수신이 잘된다. 그러나....

품으셨다...



고무 커버가 스위치를 품으셨다. 겨우 프라스틱 커버를 닫을 수 있었다.
닫는 것까지는 좋은데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형부 차키가 이게 뭐예요~ 꺄르르르르" 재밌어하는 처제 목소리가 머리에 맴돌며 나를 위로하는 아내의 모습도 상상된다.
내게 차키가 이럴수는 없는거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IC뱅크에 이런게 있었다....


http://www.icbank.com/shop/default.asp?file=product_detail.asp&prod_code=P000092673

쩝... 크기를 보니 5.2×5.2x1.5(H) ... 리모컨에 원래 스위치 크기다...
어제 디바이X마X에서 찾아보니 없더니. 디바이X마X를 맹신했던 내 잘못인가 ㅠ

최소 구매수량 50개이다. 교환해봤자 두개인데 리모컨 스위치 교체놀이 25번이나 하고 살으란 이야기인가.
뭐 남는건 쓸데가 있겠지. 당장 오디오 리모컨 생각이 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배송오면 교체하고 동작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