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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야구팀을 갈아탈때가 된 것인가?


엔씨소프트가 창원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바로 제9구단 우선협상자 선정!

연고지는 고맙게도 통합창원시이다.
부울경 노른자 연고지를 끼고도 거지같은 투자와 안일한 구단 운영으로 프로야구 원년 맴버임에도 불구하고 페넌트레이스 우승 한번 팬들에게 선사한적 없는 로떼를 드디어 응원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로떼가 부산에 연고지를 틀어 내 인생 자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왜 하필 로떼였을까.
나의 청소년기 + 20대 초반기에 해당하는 8년동안 꼴찌를 6번이나 하며 꼴찌의 대명사로 젊은이에게 꿈보다는 좌절과 부끄러움만을 주었고, 보복 트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로떼가 보낸 선수들은 하나같이 다른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여 로떼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면서 로떼는 바보 역할을 도맡아하였다.

게다가 얼마나 욕심은 많은지, 잠시 정신을 차리려하던 05년 시즌이 끝나고 아직은 정비가 더욱 필요한 팀의 사정은 생각하지도 않은채 1년만에 감독을 교체하여 77이라는 실패를 하였고,
3년동안 4위를 하였다며 11년시즌에는 우승을 노린다고 하면서도 정작 검증이 되지 않은 최소 1년간은 현장경험을 하여야할 초보 감독에게 팀을 맡기는 모양새는,
마치 구단관계자들이 야구를 책상에서 서류로 보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국내 야구판에서 5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팀의 간판타자를 29홈런 100타점 친것이 작년에 비하여 팀 자체 고과에서 떨어진다며 삭감안을 제시하다가 겨우 3천만원을 올려줬으며,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7관왕 성적과 9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하자 연봉을 얼마를 줘야할지 고민부터하는, 팀 선수들이 잘하면 오히려 걱정부터하는 모습에 정말 한숨밖에 안나온다.
그리고 3년간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3할타율과 2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부상투혼을 발휘한 호타준족 2루수에게 그의 팀에 대한 애정을 교묘히 이용해 겨우 1억 8천으로 계약하는 로떼의 행동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야구팬들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마저 들게 만든다.

20년동안 사랑했던 팀을 응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어린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잘가라 로떼자이언츠!!



아직 쓰고 싶은 로떼의 거지같음이 많지만 여기까지로 하기로 한다.
이제는 우리팀이 아니라 그저 로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언제 창단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이대호 연봉, 9구단 창단에 대한 행동들 때문에 로떼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이 떨어졌다.
더이상 로떼의 짠돌이 행패때문에 선수들에게 미안하지 않아도 되고, 거지같은 역사때문에 부끄럽지 않아도 된다.

어서 창단해라 엔씨엘프즈 ㅋㅋㅋ

ps. 로떼 선수들은 계속 응원할 것이다.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 사람들인데.
선수들때문에 로떼 응원을 계속할까 무척 고민을 했으나 로떼팀은 응원하지 않고 선수들 개개인은 응원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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