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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이리도 컴터들이 속을 썩이냐 ㅠㅠ

어영부영 문제점을 모르고 한달간을 헤매던 파일서버를 허탈하게 점퍼셋팅만으로 고치고 한숨 돌릴무렵이 되니 집에서 쓰는 데탑이 속을 썩인다..

 

문제의 발단은 바로 일주일전 TV 수신카드.

 

기숙사로 이사하고 기분좋은 마음에 HD급 화질로 TV 시청을 하고자 디X코의 최신 TV카드를 구입했다. 구입하고 설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컴 스위치를 온!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눈에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되는 현상!!

TV수신카드 하나 설치했을 뿐인데... 유선의 전자파때문에 그러나 하고 유선선을 뽑아봐도 똑같은 현상...

분명히 수신카드 설치전에는 그런것들이 안보였었는데 허허... 수신카드가 불량인가해서 오늘 점심시간에 AS신청하고 택배까지 신청을 해두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수신카드를 분리한 PC를 켜보니 오마이갓....

수신카드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노이즈가 막발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망할...

수신카드 분리하고 컴켜고 확인해봤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자버렸던게 완전 실수였다.

그러고보니 전에 쓰던 ATI 9700 그래픽카드가 고장날때 현상이랑 지금 현상이랑 비슷하다는게 문득 떠올랐다....ㅠㅠ

아무래도 무팬 그래픽카드로 2560x1600 해상도는 무리인듯...

더구나 수냉이라 CPU 팬이 없어 고장이 난듯하다...

 

내일 출근하자 말자 택배부터 취소하고 AS 취소해야겠다.

괜히 TV카드 제조사에 으름장 안놓길 잘했다 ㅠㅠ 그래도 좀 미안하네 ㅋㅋ;;

실험실에 후배들 주려고 했던 8800을 다시 가지고 와야겠다. 미안하긴하지만 어쩔수있나. 사비로 산거니까 이해해주겠지.

 

뭐 고장난건 그렇게 해결한다고 치지만...

요즘 왜이렇게 컴터들이 내 속을 썩이는지!

 

더더욱 환장할 일은 아직 회사 업무용 PC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입사하고 3주가 다 지나가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왜이렇게 주위에 컴터들이 내속을 썩이는지... 컴터부품들이라도 모셔놓고 굿이라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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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2분 업데이트...

 

노이즈 현상을 해결했다. 별로 기대없이 구글에서 "그래픽카드 검은화면 노이즈" 이렇게 검색을 해봤는데 모니터 문제로 그런 현상이 잘 생긴단다.

이 아까운 시네마 HD 30인치를 갈아치워야하나하며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니터에 연결된 전원 케이블이랑 DVI 듀얼 케이블을 분리했다가 모두 힘을 주어 꽉 결속해보았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노이즈가 없어졌다. 뭥미...

내가 컴터때문에 속을 썩는것은 고장이 자주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점퍼를 바꿔 끼우던 선을 뺐다 다시 꼿던 이런 사소한 해결책으로

그동안 했던 고민들이 무색하게도 너무나도 허무하게 해결된다는 점이다.

경험없이 좀 안다고 설래발치는 나의 잘못이 전적으로 있는 거겠지만 해결되서 기쁜마음보다 허탈하고 더욱 짱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