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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설치에는 역설의 미학이...

취직을 하고 돈을 물쓰듯 써재끼고 있습니다.(아... 요즘은 수도세도 무시 못하지요...)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월급날!
그래서 여러가지 부품을 사모았습니다. 컴퓨터 부품요.
i7으로 가볼까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펜텸4 2.6도 쌩쌩하게 잘돌아가는 환경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볼 요량으로 500기가 외장하드를 샀는데
원래 쓰던 IDE 하드디스크가 너무 느리고 소음도 나서
외장하드를 분리해서 SATA 케이블로 연결해서 쓰게되었습니다.
외장하드가 2.5인치 노트북 하드라 하드로 인한 소음 걱정이 없네요.
5400 rpm 으로 느릴거라는 우려가 많지만, 요즘 노트북 써보신분들은 데탑의 7200이랑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하드 포멧하고 이것저것 다시 설치했는데...
정말 신기하군요, 네이트온 설치...
바로 이 화면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다시피 네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면접봐서 떨어진...)의 후광을 입고 있는 인기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체크할게 많습니다.... 돈적으로...
시작페이지, 즐겨찾기, 기본검색자, 보안 무료백신.... 여기서 네톤이 아닌 네이트가 뛰어난게 하나라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트온 시작페이지가 자기가 서비스하는 명목으로 사용자들이 올린 블로그 콘텐츠를 마구 이용하는 네이버 보다 뛰어난가요? 도덕성으로는 뛰어나군요.

즐겨찾기,, 네이트보다는 불암콩콩코믹스를 즐겨찾기하고 싶은 겁니다.

기본검색자... 에구... 참... 말도 안나옵니다. 모르긴몰라도 을이 병으로 내리고 병이 정으로 내리고 정이 무으로 내리고 무가 기로 내리고 기가 심으로 내리고 계가... 음... 하여튼 을 입장의 회사 다니느 사람 하소연이었습니다....만은... 암튼 그렇게 만든 검색엔진이 구글 따라가겠어요? 정신부터가 문제입니다. 정보... 즉 지식의 산물을 찾아내는 엔진에 대하여 그저 사업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물론 정보통신 전공 공학도가 가져야 할 생각이라지만) 사업보다는 연구에 대하여 그 대기업의 많은 돈으로 그런 연구를 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SK 임원님들 IT 연구개발에 돈좀 풀어주세요.(아울러 저도 열심히 할 수 있답니다.)

보안 무료백신... 얼어죽을. 안철수 연구소 V3라이트도 공짜인데 그걸 반만 깔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뭡니까 이게.
차라리 안철수 연구소의 V3라이트 다운로드 주소를 링크시켜뒀으면 고맙기라도 할것입니다.


그런데..........................................

위에 저화면에서 더 웃긴게 뭔지 아십니까?
키보드에 아래방향키를 누르면 위로 갑니다.... 네. 사실입니다. 위로 갑니다.
"네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 체크박스에서 "네이트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만행을 막기위하여
위 방향키를 누르잖아요... 아래로 갑니다....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켜드리기 위해 제가 설치시에 사용했던 설치 파일을 올려 드립니다. 정 못믿겠다는 분들은 제가 올린 파일로 재설치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오케이 케시백도 하고 길도 없는 인터넷상에 10번가도 아니고 12번가도 아니고 11번가 도로도 뚫고 휴대폰 요금도 우리나라에서 잴 많이 거두고 공장 들어선지 30년만에 울산대공원 하나 지어놓고 울산만 기름값 올리며 생색내는 (그리고 면접에서 저를 떨군...) 그런 대기업이 시작페이지 설정시키고 즐겨찾기 등록시켜서 코뭍은 네티즌 돈 좀 긁어내겠다고 하는 꼴이 정말 기도 안찹니다.
저요 지금은 SK보다 작은 회사에 다니지만 우리 사장님은 그런분 아닙니다.
ㅅㅂ 아낄걸 아끼고 사업할 걸 사업해야지.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근성 넘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이 생각하시지 않으십니까?
뭡니까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