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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세계최고의 야구실력을 가진 우리나라

WBC때도 잠시 느끼고 대호가 홈런치고 손민한이 QS할때 느끼는 거지만
지금 이거는 격이 다르다


야구팬인것이 너무 행복하다



올해 올림픽은 야구가 종목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한다.
그런 올림픽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참으로 드라마와 같은 일이 아닌가 한다.
더구나 야구는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아닌가...

전승 우승이다. 조금의 실수도 없었으며 누구도 넘볼수 없는 그야말로 명실상부 최고의 팀이라는 말이다.
개인전이 없는 단체 구기종목(축구 농구 배구 등등...)으로는 이번 야구의 금메달이 첫 금메달이 아닐까한다.

그것을 이번 우리나라 대표팀은 맡형 박찬호와 같은 해외파(사실 지금은 그리 믿을만한 해외파는 없는 상황이다..)보다는 우리리그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활약하여 얻어냈다는데 더 값진게 아닌가 한다.
물론 이승엽의 결정적인 준결승 투런과 결승전 투런이 있었으나 그런 장면을 우리가 보기 위해서는
류현진, 김광현의 배짱투, 이대호의 홈런 1위, 이용규의 타격감각과 빠른발이 필요했고, 정대현의 마무리가 있었어야했다.
이제 곧 재개될 국내리그를 즐길 대한민국 국민은 행복한 일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야구경기를 국경을 넘지 않아도 지켜볼 수 있고 환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일본 호시노의 망언, 존갈의 재확인, 쿠바의 결승전 9회말 의심스런 볼판정은 소설의 큰 줄기를 바꾸지 못하는 한낫 즐거운 에피소드로 즐기게 되었으며, 그 저자는 김경문 감독이었다.
그의 뚝심야구는 매년 우리 리그가 시작될때마다 그의 팀을 평가절했던 나를 리그가 끝날때 비웃었었다.
이번에는 일본에게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나의 평가절하를
이승엽, 김태균대신 이대호라는 뚝심으로 다시 비웃었으니 이거 좋다가도 좋지 않다. ㅎㅎ

우승을 결정짓고 헹가래를 치는 우리대표팀

우승을 결정짓고 헹가래를 치는 우리대표팀. 뚝심의 김경문 승리의 김경문이다.<출처 노컷뉴스>




그러나 금메달을 따고 세계최고의 야구실력을 전세계에 떨쳤다는 것 뒤에 우리가 잊었던 일을 부각시켜야하지 않을까한다.

먼저 우리히어로즈 문제가 있다. 세계최고의 야구국가가 풀어야할 현실적인 숙제이다.
이번 2차 신인 지명에서도 보았듯, 학생야구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인력은 고작 전체의 8%에 불가하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스폰서 철회를 요청한 (주)우리담배로 벌어진 센티니얼과 히어로즈 구단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지 못한다면 지금을 정점으로 낙하하는 곡선을 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유격수 문제. 아직도 30줄이 넘은 박진만 김민재에게 큰 짐을 지운다는 것은 미안한 일이다.
이제는 새로운 선수에게 세계최고의 팀의 세계최고의 수비수라는 영광의 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히어로즈의 황재균, 우리팀의 박기혁, 이원석등이 분발해야할 필요가 있다. 울지않는 아기에게 젖은 없다.

KBO의 미숙한 행정들을 들수있다.
불펜포수 문제는 대표적인 사례다. 햄스트링 부상에 걸려버린 진갑용이 불팬에서 공을 받아야하는 일은 올림픽 시리즈 초반 수없이 지적받은 일이다. 그러나 허구연 해설위원의 말대로 그들의 상대 전력분석은 충분히 존중받아야할 업적이다.

TV에서 태극기를 배경으로 야구중계에서 관중들이 부르는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게 부산갈매기가 아니고 애국가이다.
너무 감동적이라 소름이 돋는다.
대한민국 야구팬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드니
지금 당장이라도 사직구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다시한번 대표팀에게 찬사를 보낸다. 대한민국 파이팅!! 승리의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