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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두산, 2G 연속 롯데 셧아웃 '4위 탈환'

두산, 2G 연속 롯데 셧아웃 '4위 탈환'
[OSEN 2006-09-13 21:53]

[OSEN=김영준 기자] 김경문 두산 감독의 승부수가 주효했다. 이혜천에 박명환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불사한 두산이 롯데를 2경기 연속 셧아웃시켰다. 이에 따라 두산은 KIA를 0.5경기차로 제치고 숙원의 4위 진입에 성공했다.

두산은 13일 롯데와의 마산 원정경기에 좌완 이혜천(5이닝 무실점)-우완 박명환(2⅔이닝 무실점)-마무리 정재훈(1⅓이닝 무실점)을 투입하는 필승 계투진을 가동, 2-0 승리를 따냈다. 전날 리오스(8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앞세워 6-0 영봉승을 거뒀던 두산은 13일에도 단 4피안타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 역시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웠으나 5회와 8회 1실점하면서 7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손민한은 9안타에 볼넷 5개를 내주면서도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피해나갔으나 두산 톱타자 이종욱의 발을 막지 못했다. 이종욱은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루 도루 성공과 이어진 홍성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이자 선제득점을 올렸다.

또한 이종욱은 좌익수 수비에서도 이어진 5회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파고 든 강민호를 잡아냈다. 이에 힘입어 이혜천은 5이닝(2피안타 1볼넷)만 던지고 시즌 6승(6패)째를 따내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8회초에도 선두타자 홍성흔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정원석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손시헌의 적시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두산은 2-0으로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8회 투아웃 후 등판한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32세이브째를 성공시켰다. 이날 KIA가 LG에 3-4로 패하면서 두산은 0.5경기 차 앞선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됐다.

sgoi@osen.co.kr

<사진> 이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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