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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용훈 극비 어깨수술, 日서 염증제거

프로야구] 이용훈 극비 어깨수술, 日서 염증제거
[스포츠칸 2006-11-15 22:27]
롯데 이용훈(29)이 비밀리에 어깨수술을 했다.

올시즌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렀던 이용훈은 15일 일본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 어깨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과 몸만들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러야 내년 5월 이후에나 실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용훈은 지난해 에이스 손민한(31)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지만, 올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마운드로서는 날벼락이었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이용훈의 부상과 노장진의 이탈 등으로 마운드 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다. 이용훈은 이후 줄기차게 재활에 매달려왔다. 사직구장에서 윤형배 재활군 코치의 지도 아래 어깨 근육 보강 운동을 했다.

하지만 통증은 가시지 않았고, 힘든 재활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

재활에 호전이 없자 롯데는 시즌 중반 김진섭 정형외과(잠실)와 미국 LA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그의 어깨를 찍은 MRI 필름을 다시 보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두 곳의 소견은 모두 수술없이 재활로 치유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용훈은 이후 재활훈련에도 여전히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답답한 그는 결국 스스로 살 길을 찾았다. 지난해 팀 선배 이상목(35)이 수술했던 일본에 홀로 건너가 어깨 상태를 검사받은 것. 마침 여기서는 수술이나 재활 모두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랜 통증과 재활에 지친 이용훈은 수술을 결심했고, 이날 어깨에 칼을 댔다.

〈양승남기자 ysn93@kyunghyang.com〉